시간당 109.5mm 물폭탄에 여수 물바다
시간당 109.5mm 물폭탄에 여수 물바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8.22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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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침수구역 도원사거리 이번에도 침수 ... 우수처리시설 논란 예상
0시 현재 침수 18건, 토사유출 4건, 차량 침수 5건 ... 피해 더 늘 듯
▲ 21일 저녁 시간당 109.5mm의 물폭탄에 도원사거리가 침수됐다. (사진=독자제공)

21일 갑작스런 폭우에 여수시 곳곳이 비 피해를 입었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21일 9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109.5mm의 폭우가 쏟아졌다. 21일 저녁에 내린 비만 150mm를 넘었다.

이 때문에 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도원사거리와 석창지하차도는 물이 불어 1시간여 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남산공원 조성사업 인근 도로와 안산동 모아미래도 아파트 인근, 둔덕3거리 등에도 폭우로 인해 인근 공사장에서 밀려든 토사로 엉망이 됐다.

어제 새벽 0시까지 여수시에 접수된 피해 사례는 도로침수 10건, 주택 및 상가 침수 8건, 토사유출 4건, 차량 침수 5건으로 접수됐다. 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습침수구역으로 여수시가 126억원을 들인 도원사거리가 또 다시 침수되면서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21일 시간당 109.5mm의 폭우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시간당 70mm로 설계된 도원 우수처리시설이 기능을 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수압으로 인한 도로 들뜸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폭우에도 도원우수처리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도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한편 시는 도원사거리 침수와 도로파손 등에 대한 원인조사와 함께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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