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문자 전남도가 직접 발송
긴급재난문자 전남도가 직접 발송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8.1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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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행안부로부터 이관

오늘부터 산불과 지진, 유해화학 물질유출 등 현장상황 판단이 필요한 자연·사회 재난이 발생했을 때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긴급재난문자(CBS)를 직접 발송하게 된다.

전라남도는 16일부터 긴급재난문자 발송 권한을 행정안전부로부터 이관받아 직접 발송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지적 자연재난과 산불, 정전, 유해화학 물질유출 사고 등 현장상황 판단이 필요한 사회 재난에 대해서는 행안부의 승인절차를 거치지 않고 17개 시·도에서 직접 승인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게 된다.

행안부가 직접 발송하는 국가비상사태, 기상특보에 따른 대응, 민방공 상황정보 등은 제외된다.

앞서 지난해 9월 12일에 발생한 경주지진과 올해 5월 발생한 강릉산불 당시 CBS 문자 발송이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시·도에서는 CBS를 직접 발송할 수 있도록 행안부에 제도개선을 요청해 왔다.

이번 조치로 긴급재난문자 승인 요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발송 시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시군별로 특성을 반영한 재난문자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전라남도는 신속한 긴급재난문자 전파를 위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1일부터 ‘긴급재난문자 작성 및 송출 승인 숙달훈련’을 매일 1회 실시토록 하는 등 긴급재난문자 시스템 운용능력 강화에 나섰다.

일부 2G·3G 휴대폰 사용 도민 가운데 휴대폰에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어 재난상황정보를 받지 못하는 경우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수신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도와 22개 시군이 긴급재난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 재해재난 발생 시 도민에게 정보와 함께 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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