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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들 관광객 증가, 부정 영향 커
시민협 설문결과, 소득증가 미미...생활불편은 가중
“숫자늘리기 아닌 시민불편 줄이는 관광정책 펴야”
2017년 08월 02일 (수) 09:17:16 강성훈 기자 tolerance77@nhanews.com
   
▲ 여수시민들 상당수가 여수지역 관광객 증가가 생활불편 가중시킨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관광진흥정책을 통해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시민들의 생활불편은 가중되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관심으로 모으고 있다.

여수시민협은 지난 6월 19일부터 2주간에 걸쳐 ‘여수를 찾는 관광객 증가가 여수시민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395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시민협은 “설문 결과 여수시민들은 실제 소득 증가는 미미하고, 물가 상승과 교통 정체, 불법주차 등으로 시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관광객 증가가 여수시의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48.1%)’, ‘매우 그렇다(10.1%)’고 답해, 시민들은 관광객 증가가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재산 가치가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32.9%가 ‘아니다’, 16.2%가 ‘전혀 아니다’고 답해 ‘그렇다(18.5%)’와 ‘매우 그렇다(4.6%)’라는 답변을 압도했다.

또, 관광객 증가가 ‘가계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35.2%)’와 ‘전혀 아니다(22.8%)’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긍정적인 답변은 ‘그렇다’가 18.5%, ‘매우 그렇다가 2.8%에 그쳤다.

반면 ‘식료품비나 외식비, 주거비가 상승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39.2%)’와 ‘매우 그렇다(20.3%)’라는 답변이 ‘아니다(11.4%)’와 ‘전혀 아니다(2.8%)’라는 답변보다 훨씬 많았다.

관광객 증가로 여수시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과 문화행사 관람기회가 많아졌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이미지 개선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50.9%가 ‘그렇다’, 9.9%가 ‘매우그렇다’고 응답해 관광객 증가가 도시 이미지 개선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교통정체나 소음 등 생활불편은 크게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정체나 불법 주차 등으로 생활 불편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는 44.8%가 ‘그렇다’, 30.6%가 ‘매우 그렇다’고 응답해 시민들의 가장 큰 불만을 나타냈다.

또, ‘소음이나 쓰레기 등으로 생활환경이 나빠졌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44.3%)’와 ‘매우 그렇다(17.2%)’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관광객 증가 후 자연경관 훼손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13.2%가 ‘매우 그렇다’, 32.9%가 ‘그렇다’고 응답해 시민들은 대체로 관광객 증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이같은 현실에서 시민들 상당수가 타지역으로 이사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이사를 가겠다’는 응답자가 4.6%에 달했고, ‘가능하면 가겠다’는 응답자도 17.2%에 달했다.

이사를 가야겠다는 이유에 대해서는 16.7%가 ‘생활환경이 나빠서’, 13.4%가 ‘의료.문화시설 부족’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관광객 증가가 도시 이미지 개선 등에 일정부분 긍정적 효과가 있었지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는 오히려 역행하고 있는 판단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협은 “여수시는 시민이 살기 좋은 곳이 관광객들도 편하게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임을 인식하고, 관광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는 관광정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여수에 거주하는 39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P였다. 응답자별 거주지역은 구 여수지역이 46.3%, 구 여천지역이 46.1%, 도서지역이 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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