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교통망 내년 1월 시행 ‘불투명’
광역교통망 내년 1월 시행 ‘불투명’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7.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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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여수-광양 합의점 찾아
순천과 광양 업체 손실보상 두고 이견
9월까지 합의점 찾지 못하면 내년 1월 시행 불가능

여수와 순천, 광양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시한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자체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내년 1월 시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순천과 광양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표류하고 있다.

실제 광역교통망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되기 위해서는 오는 9월까지는 지자체간 합의는 물론 반대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시내버스 업체를 설득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지자체간 합의, 시내버스 업체를 설득한 후 3개시 시내버스와 시내버스 정류장에 무료환승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마지노선이 9월인 것.

하지만 1단계인 지자체간 합의에서부터 막힌 상태다. 우선 여수와 순천, 여수와 광양은 합의점을 찾았다. 먼저 여수와 순천은 여수 시내버스는 순천역까지 그리고 순천 시내버스는 학동 여수시청까지 들어오는 것으로 합의를 마쳤다. 시내버스 운행횟수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4~6회 정도 오가는 선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여수와 광양은 여수 시내버스가 광양중마터미널까지 들어가고 광양 시내버스는 석창사거리나 상암까지 들어오는 선에서 논의가 진행중이다. 양 시는 현재 기점과 운행횟수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해 오는 8월 1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여수와 순천, 여수와 광양간은 협의가 마무리 단계이지만 문제는 순천과 광양간이다.

최근 있었던 실무자 회의에서도 순천과 광양 간 이견 때문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당시 실무자 회의에서 광양시 관계자는 “광양시 소재 버스운송사의 손실이 큰데 이를 상대적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시와 나눠서 손실부분에 대한 재정 부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순천시 관계자는 “무료환승제가 실시되면 버스의 이용이 늘어 당연히 운송사의 수익도 늘어날 것”이라며 “재정부담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 양 시간 합의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3개 시 관계자는 조만간 다시 만나 합의점을 찾기로 했지만 순천과 광양 간 입장차가 너무 커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3개 시장이 내년 1월 광역교통망 시행을 강조했지만 실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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