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5주년 기념행사 뜬금 없이 7월에 왜(?)
박람회 5주년 기념행사 뜬금 없이 7월에 왜(?)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7.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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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3주년 행사 폐막일 맞춰 8월 12일 시행
5주년 행사 ‘숙박시설 없다’ 핑계... 7월 21일로
▲ 2012여수세계박람회 5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아무런 의미가 없는 7월에 기념행사가 추진되면서 시의 준빕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가 ‘2012여수세계박람회 5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념행사 일정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이어서 준비 부족에 대한 비판이 일 전망이다.

시는 2012년 박람회 개최 이후 달라진 여수의 위상을 대내외 알리고 박람회장 사후활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5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7월 21일을 기념행사일로 정하면서 “8월의 경우 하계 휴가철과 겹쳐 외부 인사들의 숙박 시설 등을 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사업비 2억원 중 시비가 1억5000만원, 도비가 5000만원이 투입이 될 예정이지만 시비의 경우 추경을 통해 확보를 했고 도비도 최근 마련이 돼서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시의 이 같은 발언은 행사 준비를 소홀히 했다는 반증으로 풀이가 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주년과 3주년 기념행사의 경우 박람회 폐막일인 8월 12일을 전후해 개최한바 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일도 5월 12일이다. 시의 주장대로 8월이 휴가철과 겹쳐 문제가 된다면 5월 12일 개막식에 맞추는 것이 설득력이 있지만 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7월 21일을 기념행사일로 정했다.

특히 1년전부터 행사를 준비했으면서 숙박시설을 이유로 대는 것은 준비 부족을 사실상 인정한 걸로 보인다. 여기에 예산 확보를 늦게 한 부분도 충실한 준비를 위해서라도 8월로 늦추는 것이 타당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여수시의 준비부족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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