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1만3000원 인상 ... 사측 2000원 인상 '격차 커'
전국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가 파업을 결의했다. 건노 여수지부는 지난 15일 학동 거북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제68차 임시총회를 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총 투표 인원 4,653명 가운데 3,480명(74.79%)이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704명(15.13%), 무효 54명(1.16%), 기권 415명(8.92%)으로 집계됐다.
앞서 여수지부는 지난 5월 31일 여수시청에서 사측인 '여수산단 건설업협의회'와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임금협상에 들어가 이달 14일까지 11차에 걸쳐 협상해왔다.
지부는 애초 용접·배관 등 기능공 기준으로 일당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낮춰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10차 교섭에서 2,000원 인상을 제시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수 건설 노사는 2011년부터 6년째 무파업 협상을 타결해 왔다. 올해도 7년째 무파업으로 갈 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임금 인상에 대한 이견이 큰 상황에서 파업까지 가결되면서 산단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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