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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태관광도시 건설, 생태자원 정리부터”
“해양생태관광도시 건설, 생태자원 정리부터”
  • 한해광
  • 승인 2017.07.04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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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신문 연중기획=해양생태계자원의 보고를 찾아]
여자만 일원, 생태계 자원 정리...연안문화 발굴 연재
▲ 소라면 복개도 앞 갯벌에서 작업이 한창이다.

바다와 국가산단이 있어서 행복한 도시 여수는 이제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계적 관광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못내 아쉬움 또한 자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적 관광의 흐름은 단순히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생태관광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국제사회는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양식에 대한 10개년 계획을 2012년 리우+20 지속가능발전회의에서 채택했다.

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중요한 기관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지 등에 대한 인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또 범지구적 차원의 실천계획을 지속가능한 생활방식과 교육, 지속가능한 정부조달, 지속가능한 건축, 생태관광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관광 등 5가지로 선정해 실천 중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까지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가족단위 체험관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의 교육 및 문화수준 향상으로 단순히 보는 관광이 아닌 체험을 통해 듣고 보고 만지고 느끼는 생태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산업화의 급속한 발전과 무한경쟁 시대를 사는 도시민들은 한적하고 시간이 정지된 듯한 섬 등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섬 예능’프로그램이 선보이면서 자녀들과 자연 속에서 느낄 고 힐링할 수 있는 각종 어촌체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관광형태의 변화는 여수를 더욱 여수다운 곳, 매력적인 농어촌을 넘어 특별한 섬 생태관광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여수관광’이 주목해야 한다.

지금까지 여수관광은 시설중심의 컨텐츠를 추구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봐야 할 것이다.

시설물이 필요하다면 최소화하고 거기에 여수만의 특징과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으로 건축할 수 있는 여수인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여수는 산업관광에서 농어촌체험을 넘어 365섬까지 무궁무진한 섬 생태관광 지원들이 즐비하다. 잘 보전된 해양생태계는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처가 되어 밍크고래와 상괭이(웃는 돌고래)들의 천국이 되기에 최적의 장소다.

이러한 자원이 아니어도 여자만과 가막만, 광양만, 여수해만이 있는 여수는 수십년을 준비해 성공적으로 마친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실현해가는 것이 여수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고 이를 발판으로 ‘국제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

이에 남해안신문은 그동안 ‘여수관광’이 살피지 못한 지역내 주요 연안생태계 자원과 연안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여수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는 기획시리즈를 전개코자 한다.

현지 르포를 통해 여수 연안에 서식하는 생태자원을 발굴하고, 알려지지 않은 연안의 문화를 발굴해 정리함으로써 여수가 세계적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코자 하는 것이다.

먼저, 올 한해 여수의 대표적 연안생태계의 보고로 불리는 여자만 일대를 돌아볼 계획이다.

여수 연안 중 여자만은 순천만·보성벌교갯벌을 포함한 광활한 갯벌자원과 섬을 포함한 다양한 자원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 출발지로 순천시 해룡면 와온과 수문사이로 경계지역인 율촌 상봉리 두봉마을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시작된 여수 연안습지는 기수역을 형성하고 있어 연안습지 법적보호종인 갯게와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가 열악한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다.

두봉 마을을 뒤로하고 바닷길로 가다보면 해안도로 끝이 나온다. 여기에서 봉전(소뎅이)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산비탈길을 걸어야 한다.

봉전마을은 쌔꼬막 주산지로 유명하다. 꼬막산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봉전마을에서 바닷길을 걸어가면 반월 마을에 도착한다.

반월마을은 유채꽃축제로 유명하며, 올해는 “해바라기가 있는 반월들녘”이 2017년 전라남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곳 연안습지에는 법적보호종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기수갈고등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염생식물군도 다양하게 형성되어있어 앞으로 생태체험학습장으로도 활용가능한 곳이다.

반월마을을 떠나 해안도로를 가다보면 소라면 장척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농촌테마체험 마을로 가을이면 매년 갯벌체험이 열리는 곳이다. 이곳 연안습지에도 멸종위기종이 있지만 환경이 열악하여 언제 멸종될지 모르는 곳이다. 국제보호종인 멸종위기종 검은머리갈매기가 이곳을 찾기도 한다.

이어진 곳에 2012여수세계박람회 후보지였기도 한 궁항마을이 나오고, 궁항을 뒤로하고 비탈길을 가다보면 복산리 연안이 반겨준다. 이곳은 해안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여수 지역 학생들의 갯벌체험장이었다.

복산마을에서 조금 내려가면 육달천과 섬달천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여자도로 가는 여객선을 만날 수 있다.

섬달천을 뒤로하고 바닷길을 타고 내려가면 여수에서 두 번째로 짱뚱어 낚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조금가면 소라면 가사리와 화양면 백초를 잇는 관기방조제를 만날 수 있다. 관기방조제는 겨울철새의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원앙, 잿빛개구리매, 황조롱이, 노랑부리저어새 등과 멸종위기종인 큰고니, 잿빛개구리매, 노랑부리저어새와 물수리가 사냥하는 모습을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기방조제 제방길을 지나 오천과 이천, 감도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태길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다음호부터는 실제 거점 마을을 찾아 마을 연안에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바닷가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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