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전주시 공동대응 요청에 여수시 ‘긍정 검토’
뿔난 전주시 공동대응 요청에 여수시 ‘긍정 검토’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6.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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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임대료 과다 인상 주장 관련 지자체 공동대응 관심

부영주택의 임대료 과다 인상에 대해 고발조치한 전주시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지자체와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여수시도 이같은 대응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검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전주시로부터 공동대응 참여여부를 묻는 공문을 접수한 여수시 해당 부서는 시장의 결심을 받아 “긍정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관련 내용을 시장에게 보고했다.

향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여수지역의 경우 민간임대아파트는 사실상 부영이 유일한 상황으로 무려 1만1,239세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부영아파트 임대료 인상과 관련한 민원은 고질적 현안이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의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임대료 인하요구가 쏟아졌고, 이같은 요구에 대해 부영은 해마다 5%가량 인상되던 것을 오래된 아파트에 한해 올해 3%인상에 그쳤다.

지역에서는 그동안 부영 임대아파트의 내부보수와 함께 임대료보증금과 임대료 매년 5% 상한선 인상을 동결 내지는 2% 이내로 하향 조정토록 강력히 요구해 왔다.

올해 임대료 인하조치로 여서․문수지역 부영 임대아파트 5,486세대와 안산 부영2차 및 신기 부영3차 1,583세대 등 7,069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여전히 임대료가 과하다는 여론이다.

여수시민협은 당시 논평을 내고 “여수시민에게 임대료 3%로 인하가 마치 대단한 선심쓰듯 하는 부영은 임대료를 더 낮추어야 하고, 물가인상율 수준에서 임대료를 인상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선출직 공무원은 임대료 3%가 대단한 치적인 것처럼 포장하지 말아야 하고, 임대료 인하를 소비자 물가 수준으로 더 낮추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부영주택은 신규 아파트의 경우 여전히 5% 임대료 인상을 진행하고 있다.

웅천부영의 경우 보증금에 따라 임대료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59㎡의 경우 당초 보증금 6천720만원에 임대료 38만8,500이던 것이 지난 5월 변경하면서 7천56만원에 임대료 40만7,900원으로 5% 인상됐다.

시민들의 과도한 임대료에 대한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주시 대응에 대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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