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 몰래 버리고 도망간 외국화물선 덜미
폐수 몰래 버리고 도망간 외국화물선 덜미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6.20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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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한달여 추적 끝에 붙잡아
▲ 여수해경이 오동도 인근 해상에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 앞바다에 선저폐수를 몰래 버리고 도망간 외국 화물선이 여수해경의 끈질긴 추격 끝에 한달여만에 붙잡혔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장(총경 김동진)은 19일 “지난달 17일 여수시 오동도 인근 해상에 선저폐수 780리터를 무단으로 배출하고 중국으로 도망간 Q호(파나마선적)를 한달간 추적 끝에 검거했다”라고 밝혔다.

여수해경은 여수항만VTS와 육군 레이더 기지의 자료를 협조받아 오염사고 발생 전ㆍ후로 오동도 인근을 항해한 선박 78척을 혐의선박으로 선정하고 전국 주요항구에 입항한 선박을 일일이 찾아가 318점의 시료를 채취해 오염물질 일치 여부를 확인했다.

또, 혐의선박으로 지정된 선박 중 Q호가 화물 하역차 지난 9일 광양 포스코 부두에 입항한 사실을 알고 시료를 분석해 선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결국 배출 혐의를 인정한 기관장 C모(48. 중국 국적)씨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오염사고를 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하면 여수해경에서는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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