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이들, 베를린에서 임진각까지 ‘평화’ 연주
여수 아이들, 베를린에서 임진각까지 ‘평화’ 연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6.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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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초 오케스트라단, 평화통일 염원 음악회 찬사
▲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이 지난 9일 임진각에서 평화통일음 염원하는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북핵 문제로 남북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이 때,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가 지난 11일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여수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과 Berlin Freie Jugend Orchester Schule 단원들이 합동 연주회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은 2012년 창단되어 2014년부터 Berlin Freie Jugend Orchester Schule와 MOU를 체결하고 여수와 독일을 상호교차 방문하면서 음악적 공감대와 우정을 쌓고 있다.

2014년에는 포츠담플라츠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 25년을 기념하는 협연을 펼쳤고, 2016년에는 Berlin 현대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돼 합동 공연에 참여했다.

지난 6월에는 Berlin Freie Jugend Orchester Schule 교사들이 소호초등학교를 방문해 음악 꿈나무들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치고 심미적 감성역량을 키우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소호초등학교 오케스트라단 및 고양신일희망소리합창단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는 등 소호초등학교의 음악교류활동은 한국과 독일의 문화예술교류 면에서 뜻깊은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이번 ‘평화통일 공감메아리’ 음악회에서 두 오케스트라단이 협연한 음악은 전통국악과 현대관현악이 만나 동서양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현대의 선율로 해석하여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하며 한반도 통일을 이루어내고자 하는 염원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뤄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평화통일 공감메아리’ 음악회를 주관한 김준 소호초등학교장은 “분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한 독일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이러한 희망의 음률이 북녘하늘까지 메아리쳐 우리 한반도 평화통일의 작은 풀꽃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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