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라도(全羅道)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라도(全羅道)
  • 남해안신문
  • 승인 2017.06.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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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 논설실장

대한민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획을 그을 만한 “장미대선” 이 있었던 5월도 지났다. 비교적 고른 지지율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도 선출했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대통령의 말과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국가(是無國家)라는 말이 오버랩 되어 가슴에 와 닿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 역사적으로 보면 항상 의로움의 중심에 서 있던 전라도 !

그 전라도가 내년 2018년이면 전라도라는 명칭을 정하고 사용한지 천년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전라도는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당시 전북지역을 관할하던 전주목(全州牧)과 전남, 제주지역의 중심이던 나주목(羅州牧)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全羅道)라 칭했다고 고려사에 기록되어 있다. 전국 8도 가운데 가장 먼저 지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광역개념의 행정단위 명칭으로 일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름이 얼마나 있을까? 과연 대단한 이름 “전라도” 이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이 이름을 자주 잊고 지내곤 한다.

다행스럽게도 내년 10월 18일에 전남도, 전북도, 광주시가 공동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즉, 전라도 1,000년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기념사업을 30개나 확정했다고 한다. 그 사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천년사 편찬, 전라도 방문의 해 지정,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문화관광 사업을 추진하고 전라도 천년 기념행사를 전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3개시·도민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특별공연을 포함한 10여개의 문화 예술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한다. 그리고 행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후손들을 위해 천년 숲 조성사업도 함께 벌인다고 한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한편 일본 동경에서도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기념식과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따로 구성되어 있던 전남도민회, 전북도민회, 그리고 호남향우회를 이번기회에 통합하여 전라도 화합의 장을 펼치겠다(현 동경 전남도민회 부인회장 여인화님의 전언)고 하니 안팎으로 의미 있는 전라도 정도 천년이 될 듯하다.

아무튼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행사가 지나온 천년을 토대로 새로운 천년을 여는 멋진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3개 시도의 행사만으로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범국민 화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국제해양관광 1번지 여수에서도 전라도 정년 천년을 맞아 적극 협력하여 그 중심에 우뚝 섰으면 한다. 하지만 필자가 확인해 본 바에 의하면 아쉽게도 우리 여수시에서는 개별적으로 계획하거나 추진하는 기념식이나 사업은 아직 없다고 한다. 물론 광역 단위에서 추진하는 기념식이나 행사가 있어서이기 때문이라 짐작하지만 말이다.

2018년이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뜻 깊은 한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

흥하자 대한민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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