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로 추진할 사업을 굳이 시비로...”
“국비로 추진할 사업을 굳이 시비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5.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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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올해 첫 추경 2억3천 삭감

여수시의회는 24일 1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여수시로부터 제출받은 올해 첫 추경예산안 심의 끝에 당초 예산안보다 2억3천여만원이 삭감된 1조812억여원의 예산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일부 사안의 경우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예산안 심의를 통해 ‘오동도 자연자원 생태계조사 분석 용역’ 예산 8천1백만원을 전액삭감했다.

해당 예산은 자연공원법 제36조에 의거해 10년주기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사업이다.

이에 오동도의 관리권이 여수시에 있는 상황에서 여수시가 예산을 편성해 시행키로 했다.

하지만, 앞서 시행한 2007년에는 국비를 지원받아서 여수시에서 시행했다.

이에 의원들도 국비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하며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시 관련부서는 뒤늦게서야 환경부 관련 부서에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중이다.

환경부는 “관련사업의 경우 관리청이 추진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해당 기관의 업무협의 요청과 과거 사례 등을 분석해 최종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산심의에서는 전남대 여수캠퍼스 위상회복 추진위 활동지원 사업 예산 3천만원도 전액 삭감돼 논란이 됐다.

해당 상임위와 예결위가 사업실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전액 삭감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해당사업이 1년밖에 안돼 사업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의원 수정발의안을 제안해 되살리기를 시도했다.

결국 표결 끝에 부결돼 전액삭감이 최종 결정됐다.

이 밖에 이번 추경에 포함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유입현황 조사 용역비 2천만원과 여수시민합창제 2천만원, 한반도 3해 음악회 1천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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