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포차 장소 이전 여론 확산
낭만포차 장소 이전 여론 확산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5.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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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채 의장 임시회 개회사 통해 공론화

해양공원 한복판에 조성된 포장마차촌 ‘낭만포차’가 법정 문제로 비화된 가운데 위치 변경 등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시의회 박정채 의장은 제176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낭만포차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를 제기하며 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낭만포차 장소와 관련하여, 시민들이 차도와 구분하여 안전하게 통행해야 할 인도에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다 보니, 주변 일대 교통이 정체되고 시민들의 불편 또한 많으며 좁은 공간에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로 관광객들 역시 불편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최근 시민들과 여수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황모씨는 “심각한 교통체증과 많은 상업시설, 포장마차 등으로 해양공원은 더 이상의 휴식공간도 아니고, 좋은 경관을 볼 수도 없을 지경이다”며 “오동도 넓은 공간이나 엑스포쪽 넓은 부지를 활용해 옮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곽모씨도 “보행자가 이용해야 할 공간까지 천막으로 채워지고 있고, 여기에 철골구조물까지 설치하고 있다”며 “공원인지 포장마차 집성촌인지 모르겠다”며 철저한 관리를 촉구했다.

이처럼 포장마차 인근 인도를 확보해야 하는 주장 등 낭만포차를 둘러싼 각종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정채 의장은 부산이나 전주 등 타도시의 사례를 제시하며 “타도시의 먹거리 장터 운영은 공원이 아닌 시장주변에 특정 먹자골목을 운영하고 있다”고 대안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공원과 연계해 야경과 공연 등 많은 것을 한꺼번에 보여 주려다 보니 안전한 통행, 주차문제 등이 생길 수 밖에 없다”며 “대안으로 하멜전시관 인근에 낭만포차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늘에는 해상케이블카가 보이고 전면에는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거기에 조금만 더 꺼리를 만들어 준다면 교통 소통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제 시작한 지 1년으로 장소변경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추후 같은 문제가 계속 제기된다면 검토할 문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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