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사랑 받는 총리 되도록 노력”
“서민의 사랑 받는 총리 되도록 노력”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5.15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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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후보, 12일 전남지사 퇴임
14일 첫 출근...인사청문회 본격 대비
▲ 12일 퇴임식 직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낙연 후보자가 14일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해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 후보자는 12일 전남도청에서 가진 퇴임식을 끝으로 2년 11개월여간의 전남도지사직을 공식으로 마쳤다.

이 후보자는 퇴임식 직후 여수수산시장을 찾아 지난 1월 발생한 화재피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완벽한 복구대책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도지사 퇴임사를 통해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새 정부가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절박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동참하라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다”며 “나라다운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도정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도민들께서 4년의 도정을 맡겨주셨는데 임기를 마치기 전에 도정의 수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를 놓고 많이 고민했지만 국가의 부름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도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또, “전남을, 서민의 삶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물음이 제 머리를 짓누르고 있고 이 아픔은 제 인생의 영원한 빚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남지사로 일한 2년 11개월은 전남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복한 기간이었고, 지방과 민생의 어려움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기간이었다”며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건, 변함없이 전남을 사랑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014년 7월 취임 이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꾸기’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정책으로 활기 넘치는 전남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투자유치와 일자리가 느는 등 활기가 돌아와 ‘2016년 전국 일자리 종합대상’을 수상했고, 특히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200개 에너지 기업이 유치되는 등 에너지신산업이 활발히 태동하고 있으며, 친환경 농어업 1번지 위상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섬과 숲 가꾸기가 착실히 진행되면서, 전남 여러 곳이 매력적인 곳으로 변모하고 있다.

또, 100원 택시, 공공산후조리원, 작은 영화관 등 현실에 맞는 복지시책들도 도내 상당수 시군이 낙후된 농어촌이라는 지역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퇴임식과 여수수산시장 방문, 세월호 현장 방문을 끝으로 도지사로서 행보를 마친 이 후보자는 14일 서울에 마련된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 첫 출근과 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가는 등 총리 후보자로서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자는 출근 첫날 사무실에 머물면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 상견례를 나눴고, 부처별 실무자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지난 12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고,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청문요청서가 제출된 시점부터 20일 이내에 모든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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