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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 가꾸기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섬 가꾸기
  • 이상율 기자
  • 승인 2017.04.20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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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5회째 맞는 ‘꽃 섬 가꾸기’ 사업으로 지난 15일 화정면 하화 도에서 시민 1백여 명과 함께 철쭉 5백여 주와 동백나무를 심었다. 일행은 나무 심기가 끝나고 약 6km 둘레 길을 걷고 꽃 섬 출렁 다리도 걸어보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

그동안 본지는 해마다 ‘섬 가꾸기 사업’을 통해 지역 내 해양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에 집중했다. 2013년은 한국언론학회 회원 1백여 명을 불러 섬 탐방 프로그램으로 하화도와 사도를 탐방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외에도 사도∼하화도, 상화도∼사도 등 2개 섬을 동시에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섬 관광에 대한 다변화도 시도했다.

올해는 ‘섬 가꾸기 사업’과 연계하여 여자만 일대 생태관광자원 DB 구축사업을 전개하는 등 외연을 넓히게 된다. 화양면과 율촌, 소라 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지역 내 다양하게 산재한 생태관광자원을 파악하고 관광 상품으로 개발 가능성도 살펴보게 된다.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생태관광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지 르포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여 일부 지역으로 국한된 관광 시장을 더욱 넓혀 지속가능한 관광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힘쓸 것이다.

하화 도는 여수에서 남쪽 22㎞ 떨어진 면적이라야 0.71㎢의 작은 섬이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 “꽃 섬”의 촬영지이자 KBS “1박 2일”과 SBS “런닝맨”의 무대이기도 하다. 입소문으로 관광객이 찾아들기 시작해 지금은 연중 수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막산 계곡을 잇는 길이 100m, 높이 65m(해수면 기준) 출렁다리가 3월 22일 개통하자 탐방객들이 몰려 5월 초까지 섬 이용 배편이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하화도 꽃섬다리는 현수교로 다리 한가운데에 이르면 흔들림을 느끼며 투명한 철망을 설치한 곳에서는 작은 구멍 사이로 보이는 협곡에 부딪히는 파도의 물보라와 굉음으로 짜릿한 느낌을 체험하게 된다.

여수에는 365개의 섬이 있다. 이 가운데 사람이 사는 유인 도는 40여 개,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이다. 섬에는 젊은이들이 없고 노인들만 늘어 농사도 고기잡이도 쇠락하여 피폐해지고 있다. 섬 관광을 더욱 활성화 시키는 것은 몰락 위기의 섬을 새롭게 꾸미는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가 부탄이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왕정국가로 국토 면적 38,394.0㎢, 인구 80만 명, 국토의 60%를 산림으로 유지하는 작은 나라다.

경제는 주로 농업에 바탕을 두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호등이 없는 나라, 맥도날드도 포기한 패스 푸드가 없는 나라, 공장과 오염시설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다.

부탄사람들은 매일 기도를 할 때 가족의 안위,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연이 그대로 있기를 바라는 기도를 한다. 자연은 자식, 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터전이고 방법이기 때문이란다. 결국 행복 지수가 매우 높은 것은 자연과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이다.

외국 관광객이 이 나라를 여행하려면 매우 비싼 대가를 치러야 한다. 체류 중 200달러 이상을 쓰는 것이 담보되지 않으면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의 출입으로 자연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때는 농민 90%가 관광 안내원으로 전업하여 휴 작농이 늘자 농민은 안내원이 될 수 없게 규제하고 농사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려는 정부 정책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연 그대로가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근원임을 짐작게한다.

부탄처럼 자연에 의해 행복 지수가 충만해지는 것이라면 우리에겐 섬 관광이 대안이다. 현대인은 도시가 빌딩 숲으로 덮이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없어 지나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화 물결에도 더디게 변해 옛 모습 그대로의 섬이야말로 도리어 힐링을 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우선 섬마다 역사나 고유문화, 풍속 등을 발굴하여 스토리텔링을 만들고 그 특징에 알맞은 섬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장원처럼 꽃과 나무를 심고 삼림은 원시림처럼 만들고 섬과 섬을 연계하여 코스별 관광을 다양하게 만들어 관광객이 이곳을 찾도록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섬을 찾고 자연과 함께하며 힐링하는 것이야말로 모두를 행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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