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 한사랑봉사단, 지역 홀몸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훈훈’
삼남 한사랑봉사단, 지역 홀몸어르신 새 보금자리 마련 ‘훈훈’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4.20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부터 6년째 집수리 봉사 나서
▲ 삼남석유화학 봉사단이 7번째 집수리 봉사를 마쳤다. 가구를 옮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아이고, 내 평생 이렇게 좋은 집이 생길 줄 몰랐소. 이제 두발 뻗고 편히 쉴 수 있겠구만이라. 참말로 고맙구만이라”

80을 훌쩍 넘긴 어르신이 연신 수일간 이어진 집수리를 마치고 한숨을 돌리고 있는 한사랑 봉사단원들의 손을 맞잡으며 고마운 인사를 건넨다.

삼남석유화학 한사랑봉사단의 일곱 번째 집수리 봉사는 이렇게 훈훈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삼남석유화학 한사랑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동여수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세대의 찾아 집수리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집수리 봉사 대상 세대는 충무동에 거주하는 80대 홀몸 어르신이다.

수년째 지붕이 새는데다 벽지와 장판이 낡아 악취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복지관으로부터 이같은 어려움을 전해들은 봉사단은 자체 회의와 현장 조사 등 꼼꼼한 사전점검을 통해 대상자를 결정하고, 3일간의 봉사활동에 나섰다.

비가 새는 지붕을 보완했고, 안방문을 단열 샤시로 전면 교체했다.

또, 낡은 도배와 장판을 새롭게 시공하고, 곳곳이 파손되어 비위생적인 싱크대도 신규로 설치했다.

삼남석유화학 한사랑봉사단은 19일 폐가구를 정리정돈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집수리봉사를 마쳤다.

한사랑봉사단원들의 손끝에서 새집으로 탈바꿈한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김모 어르신은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종철 부단장은 “단원들의 작은 노력으로 한분 어르신의 보금자리를 살필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지속적으로 지역내 소외된 계층을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동여수노인복지관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시작한 한사랑봉사단의 집수리봉사는 삼남석유화학 여수공장의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한사랑봉사단은 집수리 봉사외에도 어르신 효도급식 봉사활동과 대보름 호떡나눔행사, 온정의 연탄배달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내 소외된 어르신들을 살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