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도덕 시간의 중요성 !
중학교 도덕 시간의 중요성 !
  • 남해안신문
  • 승인 2017.03.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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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시대> 김지호 본지 논설실장

아! 3년 전 4월 16일 온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침몰 사고 !

7시간의 행불 대통령이 탄핵되니 드디어 네가 모습을 드러내는구나!

어서 집으로 가야지? 가족들 만나서 그동안 못 다했던 얘기 나누어야지!

미안 하구나 정말 너무 오랫동안 차가운 바다 속에 너희들을 두고 바라 볼 수밖에 없었구나!

우리는 중학교 도덕시간에 이기(利己), 이타(利他)에 대해서 배운다. 모든 교과서가 이타적인 사람을 지향하라고 가르친다.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이 이타심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올바른 삶에 대해서 많은 사례를 들어 기술하고 있다. 평생 낮은 자세로 살다간 테레사수녀님의 삶에서부터 울지마 톤즈의 故 이태석신부님에 이르기 까지 우리가 국가나 사회의 지도자에게 테레사수녀님이나, 故이태석신부님 같은 고귀한 삶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최소한의 그리고 보통이상의 사고와 행동정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 이상이면 더욱 좋겠지만!

세월호가 차가운 바다 속으로 침몰할 때 무엇을 하였는지 지금도 알 수 없는 7시간의 행적과 파면 후 검찰조사에서 피의자심문조서를 7시간14분 동안 꼼꼼하게 밑줄까지 그어가며 검토했다는 아주 극단적인 한 인간의 행태에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중학교 도덕교과서에 나와 있는 최소한의 도덕적 자질도 갖추지 못한 사람을 우리는 국가지도자로 선택했고, 자신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엄격한 그런 류의 한 인간을 우리는 대통령으로 4년간 함께 했다. 탄핵, 파면 이는 당연한 결과 아닌가?

지금이라도 진솔한 마음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국민들께 사과하고 참회할 것을 국민의 한사람으로 요구하는 바이다.

그것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영국의 역사학자 제프리 엘튼은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하였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국민의 안위를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일부의 병풍에 둘러싸여 아전인수, 안하무인을 일삼았던 지도자의 마지막은 결국 탄핵 그리고 파면 아니었던가?

권력시녀와의 입맞춤 !

처음엔 달콤하였을지 모르겠으나 그 말로를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오늘 새벽

탄핵, 파면된 대통령의 웃음과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눈물이 오버랩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새롭게 선택될 차기 지도자는 처음과 끝이 보이는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국민의 아픔과 눈물을 어루만져 주고 닦아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덕과 양심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탄핵, 파면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고 말이다.

다음의 교훈으로 마무리 글을 대신하고자 한다.

“국가의 다스림은 지도자가 여럿이 모여도 모자라지만, 망치는 것은 소인 하나면 족하다” 송사 – 유일지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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