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 ‘행복교육지원센터’ 드디어 개원
진통 끝 ‘행복교육지원센터’ 드디어 개원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7.03.20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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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전남도교육청 11일 교육발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여수시-지역교육단체 지역공교육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창의인성, 진로교육 등 시가 직접 30억원 규모 교육지원

지역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여수시와 지역단체가 머리를 맞댄 ‘행복교육지원센터’가 1년의 산고 끝에 11일 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행복교육지원센터의 개원은 지역 교육의 한 획을 긋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식 개원한 행복교육지원센터는 그동안 시가 90억원에 이르는 교육경비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운영하는 교육전문 지원센터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말 3명의 교육전문가를 임용하기도 했다.

센터는 크게 창의·인성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진행한다.

조례를 통해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자치단체는 많지만 직접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대상자를 직접 상대하는 센터를 만드는 곳은 전국적으로 몇 안된다.

센터 어떤 지원사업하나

센터는 크게 창의인성과 진로지원 등 2가지 사업이 핵심이다.

먼저 창의·인성 프로그램은 인문학 특강과 캠프, 이순신리더십 특강과 캠프, 심리 전문 상담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진로지원은 꿈나무 캠프, 자기주도학습 특강과 캠프, 직업인 멘토링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의견수렴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요구가 가장 높았던 진학컨설팅과 관련해 관내에 2~3개 거점을 중심으로 일상적으로 진학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진학상담의 특성을 살려 민간 진학전문 업체의 경험과 노하우를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학부모 아카데미와 내고장 역사문화·기후환경 에너지 체험, 마을학교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교육 분위기 확산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운영예산은 교육경비지원사업 90억 원 중 교육계와 협의결과 센터로 이관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분류된 사업 20억 원에 10억 원을 추가 편성한 총 30억 원 규모다.

센터는 그 첫 사업으로 개원 기념으로 학동 여수문화홀에서 ‘공부의 신’ 강성태 대표의 특강을 가졌다. 강 대표는 학부모와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와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국내 진학 전문 강사들의 ‘2018학년도 대학입시 설명회’를 2차례 계획하고 있다. 설명회 후에는 강사와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토크 콘서트 자리도 마련된다.

전남도교육청과 업무협약

이 같은 행복교육센터에 대해 장만채 교육감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11일 개원식에 참석해 여수시와 교육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교육감은 “여수시가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행복교육지원센터를 만든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센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전남도교육청과 여수시가 맺은 협약은 진로진학 지원 등 행복교육센터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7개의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진로진학컨설팅 부분이다. 협약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시와 전남도 교육청간 실무 논의 과정에서 1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도 제시가 됐다.

도교육청은 현재 추경을 통해 지역내 진로진학컨설팅을 위해 전남지역 3곳에 거점 지원센터는 추진중에 있다.

이 중 한 곳이 행복교육지원센터에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10억원이다. 센터는 도교육청의 진로신학컨설팅이 들어올 경우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모든 사업이 지역 학생들의 생활기록부에 기입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길이 마련된다.

이렇게 되면 대학 수시모집에서 더 다양한 스펙을 쌓을 수 있어 그 만큼 대학 입시에 좋은 조건을 가지게 된다.

센터 설립과 도교육청과의 업무협약으로 교육활성화가 최대 화두였던 지역 교육계가 긍정적인 새로운 환경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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