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장에 정병석 교수 임명…여수캠퍼스 활성화 주목
전남대 총장에 정병석 교수 임명…여수캠퍼스 활성화 주목
  • 남해안신문
  • 승인 2017.01.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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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최근 재가 받아…임기 4년 시작

[여수지역신문협회 공동취재 7보] 전남대학교 제20대 총장에 정병석(58·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지난 13일부터 2021년 1월 12일까지 4년이다.

교육부는 최근 전남대 총장 임용제청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해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의 재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이어져 온 이용복 총장직무대리체제를 마감하고 대학운영을 정상화하게 됐다.

정 신임 총장은 “전남대는 개교 이래 65년 동안 지성의 전당으로서 학문을 창달하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켜왔다”며 “이와 같은 자랑스러운 역사가 미래의 희망으로 활짝 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장은 “법과 규정에 따라 대학을 운영하고 공평무사한 자세로 대학을 안정시키겠다”며 “이를 토대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커다란 느티나무로 성장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들이 살아 숨쉬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이 임명됨에 따라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간 통합 당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지역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여수캠퍼스 활성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 총장은 후보 시절 전남대와 여수대 통합 약속과 관련해 ‘통합약속이행’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합 당시 약속사항 중 주요 핵심사항인 대학병원 또는 전문병원 건립과 관련해 정 총장은 여수시가 건립하고 전남대가 위탁하는 방안을 내걸었다. 여수캠퍼스 활성화에 대해서는 여수캠퍼스 학생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캠퍼스간 전과제도의 비율 감소를 약속했다.

한편, 정 신임 총장은 서울대에서 법학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6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1993~1994년)과 콜로라도 대학(2000~2001년) 로스쿨에서 두 차례 방문학자를 지냈고, 전남대 법과대학장, 융합인재교육원장, 기획연구실 부실장, 로스쿨추진위원회 위원장 등 대학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법학교육위원회 위원, 사법개혁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상사법협회 및 기업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활발한 대외·학술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보험법(전남대출판부·2013년), 상법총칙 상행위(전남대출판부· 2015년), 지적재산권법의 경제구조(일조각·2011년), 기업의 준법관리제도 도입을 위한 시론(2007년), 투자회사의 지배구조와 법인이사제도(2004년) 등 다수의 저서와 연구업적을 쌓았다.

전남대는 추후 별도의 일정을 잡아 총장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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