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평화의 소녀상, 3월 1일 건립한다
여수평화의 소녀상, 3월 1일 건립한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1.11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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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성금 1억여원 모여...최종 건립장소 협의중

부산 일본 영사관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외교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에서 추진중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여수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추진중인 ‘여수 평화의 소녀상’은 오는 3월 1일 설치키로 하고 설치 장소를 두고 관계기관과 최종 협의중이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건립장소와 관련 이순신광장 인근 등 여러방안을 놓고 여수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지난해 5월 발대식을 갖고 “구국의 성지 여수지역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소녀들의 넋을 위로하고 진정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받기 위해” 범시민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이후 시민모금을 통해 건립비용을 마련하고, 모금과 함께 공모를 통해 ‘소녀상’ 조형물을 선정키로 하고 공모를 진행해 왔다.

시민성금모금은 지난 9월까지 당초 목표액인 6천만원이 넘은 1억여원이 모금됐다.

하지만, 작품 공모는 기존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의 의미와 취지에 부합하는 소녀상 지향 작품, 타 지역과 차별화된 여수만의 독창성이 있는 작품 등의 기준을 내세웠지만, 응모작들이 이같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 기존 전국에 설치된 소녀상을 설치키로 했다.

설치 장소는 현재 여수시와 관계기관 등과 협의 중으로 중앙동 이순신광장과 인근 부지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해 9월 모금운동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소녀상 건립운동을 통해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국주의 부활을 강력히 규탄하며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공식사죄와 법적배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간 20만명의 할머니들의 과거의 역사에 대해 다시 되새기면서 소녀들을 기리며 다시는 인류역사에 전쟁 성노예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에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키는 장을 마련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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