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우수인재 관외 유출 획기적 감소
여수 우수인재 관외 유출 획기적 감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7.01.0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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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상위 10%, 지난해 대비 절반수준 줄어
여수교육청, “진로비전캠프 등 내고장학교보내기” 성과 분석
▲ 여수지역 올해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관외유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이 분석한 관외 유출 현황.

수년째 여수교육의 현안문제로 지적돼 온 우수학생의 관외유출이 올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최성수)에 따르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관외 유출규모가 지난해보다 50여명이 줄어든 1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 10% 학생의 관외 유출은 지난해 79명에서 올해는 36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졸업예정자 수 중 관내 진학 학생수는 3,014명으로 집계됐다.

관외 학교 진학은 특성화고 41명, 특목고 13명, 일반고 91명, 예술고 19명, 체육고 5명, 체육특기자 15명으로 전체 5.74%에 해당하는 184명이 외부로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관외 진학율은 2016년 235명에서 2017년 184명으로 감소했다.

관외 유출 문제의 핵심사안이었던 관외 일반고 진학비율 역시 167명에서 91명으로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관내 고등학교 진학비율도 크게 높아졌다.

성적 상위 10%이내 학생 320명 중 81.25%에 해당하는 260명이 여수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36명만이 관외 일반고로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성적 10%이내 상위권 학생의 79명(21.58%)이 관외 고등학교로 진학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으로 줄어든 수치다.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 예정인 학교 진학률에 대한 최종 집계는 합격자 등록을 마치게 되는 20일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관외에 빠져나가는 고등학교 신입생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은 각종 진학설명회 등 ‘내고장학교 보내기’ 시책이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타지 학교 진학 학생의 유턴 사례와 최근 입시 제도 변화 등을 소개하는 진학설명회 등을 통해 학부모들의 인식전환을 이끌어 낸 점이 성적우수 학생의 관외유출 둔화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올해 대학 입시의 변화에 대한 진학설명회를 비롯해 진로비전캠프, 고교선택 역량강화 비전스쿨, 1:1 진로멘토-멘티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내 고등학교 진학의 장점을 강조해 왔다.

최성수 교육장은 “관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엄마 품에서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기하도록 자기주도학습력 신장, 진로비전스쿨, 학습패턴분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피드백해 지역내 교육 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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