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예산까지 세우고 첫삽도 못 떠”
“2년 전 예산까지 세우고 첫삽도 못 떠”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2.05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문’ 건립 위치 문제로 표류
“충분한 검토 없이 추진...사업취소 검토해야”
▲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문 조감도.

여수시가 2년전 사업예산까지 편성하고도 아직까지 구체적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어 졸속 추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임란당시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었던 역사적 사실을 국내외에 알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명분으로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에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문’ 건립을 추진했다.

1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여수문’은 길이 36m, 폭 7.4m, 높이 6.9m규모로 여수~순천간 전용도로 제2산단IC 일원에 설치겠다는 구상이었다.

2014년 8월 ‘이순신 구국도시 여수문’ 건립 사업에 대한 타당성 및 기본계획 예산으로 6천만원의 예산까지 편성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 도로 점용 허가를 위한 해당 기관간 협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완료예정이던 실시설계 용역 역시 중단된 상태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한 여수시의회 전창곤의원은 “예산은 편성하기 전에 국도유지관리사무소 등 관계 부처와 협의 등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함에도 2년이 지난 현 시점까지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라는 것은 사업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사업취소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당초 시가 설치하려던 도로 위치의 바람의 영향이나 구조물의 하중 등 구조적 문제 때문에 미뤄지고 있다”며 “올해 안에 착수 여부 등을 최종 결정지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