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빨리보다 함께 멀리 가겠습니다”
“혼자 빨리보다 함께 멀리 가겠습니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1.17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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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여수사업장, 나눔국민대상 복지부장관상
방위사업체 특성 살린 맞춤형 나눔활동 눈길
어르신 도시락부터 청소년들 역사의식 함양까지
▲ 한화 여수사업장이 나눔국민대상에서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화 여수사업장은 방위사업체 특성을 살려 다양한 맞춤형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
나눔의 정신을 이야기 할 때 이처럼 잘 맞아 떨어지는 문구가 있을까?

하지만 거창한 구호보다 몸으로 소외된 이웃을 찾아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는 실천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주)한화 여수사업장 봉사단이다.

소그룹 단위로 일시적,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사회공헌활동을 2002년부터는 회사차원에서 사회공헌전담조직을 구성해 나눔에 나섰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라는 선진모금제도를 도입해 ‘밝은세상만들기’ 기금을 조성하고, 수혜자의 실질적 복지서비스 혜택과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근무시간중에 자원봉사활동이 가능한 ‘유급자원봉사제‘를 도입했다.

이렇게 시작된 한화 여수사업장의 ‘나눔활동’은 10여년만에 11개의 봉사팀을 조직해 연간 300여차례에 이르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봉사팀만큼이나 나눔의 방식도 다양하다.

먼저 지역내 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로 훈훈한 정을 더했다.

매주 4차례 동여수노인복지관을 찾아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주4회 중식 배식을 돕고, 미평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주2회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도시락 지원은 물론 건강을 살피고 있다.

또, 한달에 한차례 “오감만족 희망밥차”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양공원에서 무료급식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미평사회복지관, 문수사회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년 봄가을 효도여행을 통해 어르신의 삶의 활력을 북돋아 주고, 삼복 더위에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마련 보양음식을 제공하여 건강을 살피고 있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을 위한 ‘김장나눔’도 연례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모처럼 봉사단원들이 한자리에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게미’는 초겨울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지역내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는 ‘사랑의 집수리’도 한화 여수사업장의 주요 나눔활동 가운데 하나다.

사회적기업인 여수일과복지연대와 연계해 저소득가정, 복지시설, 보훈가정 대상 사랑의 집수리 사업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과연 이런 곳에서 어떻게 생활해 왔을까 생각하면 정말 짠한 생각이 날 때가 한두번이 아니예요. 도배며 장판이며 구슬땀을 흘리고 따뜻한 방안에 들어선 어르신을 볼 때면 정말 잘 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죠”라며 웃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에서 온기가 묻어난다.

▲ 한화 여수사업장이 나눔국민대상에서 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화 여수사업장은 방위사업체 특성을 살려 다양한 맞춤형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사업장은 집수리 봉사외에도 지역 그룹사와 함께 연 2회 외딴섬을 찾아 전기.가전 수리, 이미용 등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봉사활동도 ‘한화사업장’만의 나눔 모델이다.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 프로그램으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이들을 대상으로 월2회 과학 창의학습 및 년2회 현장 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청소년 역사안보 기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수교육지원청, 여수YMCA와 함께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매월 테마별 역사,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한다. 방위사업체인 한화사업장만의 특별한 나눔 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화 예술더하기’는 여수다문화복지원 이용 아이들을 대상으로 월4회 가야금 배우기 학습 을 지원해 아이들의 창의능력 개발을 돕고 있다.

이밖에도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 아동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기간 매년 실시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연합 캠프”를 비롯하여 2015년부터 개최하는 “아동.청소년 문화예술축제” 지원 등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화그룹차원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사업도 한화여수사업장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한화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방에서 관람이 쉽지 않았던 세계적 음악가들을 초청한 공연을 개최해 지역민들과 공유했다.

이처럼 다양한 나눔활동을 통해 ‘혼자 빨리보다는 함께 멀리’가겠다던 여수 한화사업장은 ‘2016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다시 한번 빛났다. 지난달 27일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것.

사내 봉사단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김기호 사회공헌팀장은 “수년간의 쌓아 온 나눔활동은 임직원들도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일상화 됐다”며 “한화사업장의 성격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상 정립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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