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회 자구책 마련했지만 실현여부는 미지수
시 출연금 전체 43% ... 시 직영 주장 제기 될 듯
여수시가 인재육성장학회 출연금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인재육성장학회 자체적인 자구책 노력이 미비한 상황에서 시의 출연금 확충이 적정성과 함께 인재육성장학회의 여수시 직영논란이 다시 한 번 제기될 조짐이다.
시는 7일 시의회 의장단 회의를 통해 현재 30억원으로 한정되어 있는 인재육성장학회 출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인재육성장학금의 전체 금액은 130여억원 중 여수시의 출연금은 30억원을 포함해 56억여원에 이른다. 전체 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나머지는 여수산단 기업과 농협이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최근 장학회가 자구책으로 이사장 5억, 상공회의소 5억, 장학회 이사 20명이 각 매년 200만원씩을 내놓는 자구안을 내놓았지만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실제 장학회 출범 초반 3억원의 지금 출연을 약속했던 박용하 이사장은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약속도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때문에 지역에서는 인재육성장학회 운영을 여수시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시의회에서도 인재육성장학회의 시 직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7일 진행될 여수시의회 의장단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01년 설립된 (재)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는 지금까지 지역 내 성적우수자 및 특기자, 저소득층 자녀 등 5023명에게 총 63억12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 해 상반기에도 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 113명에게 총 1억225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