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게이트’ 아닌 ‘박근혜게이트’”주장
“‘최순실게이트’ 아닌 ‘박근혜게이트’”주장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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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 2차 성명 발표...대중집회도 고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한 시국선언과 함께 전국적인 퇴진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지역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집회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여론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항간에 회자되는 ‘최순실 게이트’는 잘못된 표현으로 ‘박근혜 게이트’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회의는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이 최순실 개인 비리가 문제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왜곡함으로써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특히, “박근혜대통령의 일탈로 발생한 국정 파탄과 국가시스템의 붕괴를 마치 최순실이 시작한 것처럼 변질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온정주의와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발언은 그 책임을 개인 최순실에게 몰아가면서 결국은 최순실 꼬리 자르기로 이번 사태를 무마하려는 속셈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국회의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최순실 비리에 박근혜 게이트로 정확하게 규정한다. 따라서 여수시민은 그 어떠한 온정주의나 해괴한 논리로 박근혜 게이트를 무마하려는 행위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민비상시국회의는 “지난 10월 26일 박근혜 퇴진을 주장하는 선언문을 발표한데 이어 지금까지 시국선언에 참여한 400여명의 명단을 내달 1일자 지역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향후 상황의 추이를 보면서 ‘박근혜 퇴진’ 대중 집회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국선언 참여를 원하는 여수시민은 누구나 이름과 연락처를 이메일 또는 전화로 보내면 된다. (yosupia@daum.net / 010-7617-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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