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재단은 약정기부 피하기 위한 꼼수 의심”
“장학재단은 약정기부 피하기 위한 꼼수 의심”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10.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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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협 27일 성명발표 ... 약정기부와 별개로 장학재단 추진해야

여수해상케이블카가 매출의 3% 약정기부 대신 장학재단 설립을 여수시에 제안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여수시민협은 27일 ‘해상케이블카, 3% 공익 기부약정 지켜야. 장학재단 설립은 별개의 문제, 꼼수 계속되면 시민 분노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지역의 청소년을 고용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며 임금체불과 야간 노동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협박과 부당해고를 일삼고 비밀각서까지 받았던 해상케이블카가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것은 3% 기부약정을 피하기 위한 꼼수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심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면 지역사회와 약속한 3% 기부약정과는 별개로 해야 하며, 또한 근로청소년의 합당한 대우와 근로조건을 개선해 청소년이 일하기 좋은 기업운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협은 “그동안 해상케이블카는 환경문제, 요금문제, 주차문제, 안전문제, 교통문제 등으로 여수시민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들어야 했고, 오동도 앞 주차장 기부체납 또한 여러 가지 핑계를 대서 약속을 어기려하다가 마지못해 약속을 지키는 파렴치함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시에 대해서도 “시가 더 이상 기업에 끌려다닌다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3% 기부약속은 엄중히 지켜져야 하며, 만일 해상케이블카가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면 3% 기부와는 별개로 설립해야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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