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갯가길, 1km 청소년 갯가꾼들 ‘장관’
여수갯가길, 1km 청소년 갯가꾼들 ‘장관’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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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과학고, 전교생 지역 관광자원 체험 나서
▲ 정보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여수갯가길을 찾아 지역의 관광자원 체험에 나섰다.

여수지역 청소년들이 ‘여수갯가길’을 걸으며 지역의 관광자원 체험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특히, 무려 8백여 명의 청소년들이 동시에 갯가길 탐방에 나서면서 여수 갯가길 에는 1km에 이르는 ‘갯가꾼’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

여수정보과학고등학교와 사단법인 여수 갯가길에 따르면 정보과학고 학생과 교사 등 8백여명이 지난 20일 ‘여수갯가길’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여수갯가길 1코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780명의 전교생과 8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돌산공원에서 밀듬벙에 이르는 5km구간을 탐방했다.

이번 행사는 여수 정보과학고등학교가 지역청소년들이 직접 바다를 체험하고, 가까이서 바다생태계를 접할 기회를 마련코자 준비됐다.

탐방에 나선 학생들은 갯가길을 걸으며 해안가 둘레길을 체험하며 모처럼 ‘여수바다’의 진면목을 마음껏 누렸다.

또,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인 ‘갯가길’을 직접 가꾸고 보존한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돌산 진목 해변을 중심으로 1km 구간에 이르는 해안가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 정보과학고 학생들이 여수갯가길을 걸으며 해양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여수 정보과학고 조순이 교장은 “지역에 살면서도 정작 지역의 자연과 관광자원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갯가길 걷기 행사를 통해 아이들에게 훌륭한 경험이 되었으며, 본교가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성교육 함양에 아주 좋은 프로그램 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광훈 군도 “우리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가까이 있는 줄 새삼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며 “친구들과 함께 바다가 쓰레기를 줍는 등 우리 손으로 함께 우리지역의 관광자원을 지켜간다는 자부심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여수갯가가 주도해 조성되고 있는 여수갯가길은 바닷길과 숲이 조화를 이룬 명품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반도 420㎞ 해안선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3년 10월 돌산공원에서 무슬목에 이르는 첫 코스를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3개의 정규코스와 여수밤바다 코스가 개장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여수갯가길’은 바다와 산을 동시에 접할 수 있고 갯벌과 숲길을 마주하며 바닷가 사람들이 만들어 온 생활 문화를 체험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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