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탁대교’나 ‘송희립대교’ 제안 눈길
‘유탁대교’나 ‘송희립대교’ 제안 눈길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10.24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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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박사 페이스북 통해 제안
전남도-여수시-고흥군 5개월 째 지지부진

여수 적금과 고흥 영남을 연결하는 다리명칭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눈길이 가는 대안이 제시됐다.

최근 최재성 박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탁대교’나 ‘송희립대교’를 제안했다. 최 박사는 “유탁(柳濯)은 고려 말 공민왕 때에 전라도만호로 왜구들의 침입을 막았으며, <장생포(長生浦)> 곡(曲)을 지었다. 그가 왜구를 막아낸 곳은 여수 앞바다이고, 장생포는 지금 여수의 장성마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희립(宋希立)은 흥양현(현재의 고흥) 출신으로서 임진왜란 때 형 송대립(宋大立)과 함께 전라좌수사 이순신을 도와 왜군과 싸웠다. 전라좌수영군이 처음 왜군과 벌인 전투였던 옥포해전부터 마지막 싸움이었던 노량해전까지 시종일관 싸움터를 떠나지 않았다. 특히 노량해전에서 이순신의 최후를 옆에서 지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고흥이 ‘팔영대교’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여수시와 전남도, 고흥군은 지난 20일 전남도청에서 회의를 ‘여수 적금~고흥 영남’을 잇는 다리명칭에 대한 조율을 시도했다.

그러나 고흥군이 ‘팔영대교’ 이외의 명칭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추후 회의일정도 잡지 못한 채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회의를 끝을 냈다.

지난 5월 전남도 지명위원회의 ‘팔영대교’ 명칭 결정 이후 여수시의 이의제기, 국가지명위원회의 재검토 요구 등이 이어지면서 5개월 째 명칭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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