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꿈에그린 과도한 분양가, 감사원에 묻겠다”
“한화꿈에그린 과도한 분양가, 감사원에 묻겠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2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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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 대책위, 감사원 감사청구 추진...과반수 찬성
“지반공사 분양가 포함 경위 책임 따지겠다”

웅천 한화꿈에그린 입주예정자들이 과도한 분양가에 대한 집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여수시의회 시정질의를 통해 제기된 분양가 심의 과정에 대한 감사원 감사 청구까지 제기하겠다고 나서 ‘꿈에그린’ 아파트 인허가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다.

한화꿈에그린 입주예정자들은 최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양가와 관련한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제기에 나서기로 했다.

한화 꿈에그린 입주예정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에서 제기된 지반 공사비가 분양가에 포함돼 과도한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부분과 여수에서 유일하게 중도금 무이자 미반영 적용 등 부당하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까지 전체 입주예정자 1700여세대 가운데 과반수가 넘는 9백여세대의 위임장을 받아 감사원 감사청구와 함께 분양사를 대상으로 공식 문제제기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는 “감사원 감사청구를 통해 시가 택지 조성시 지반공사 이후 아파트 부지를 분양했어야 했는데 부지가 아파트 용도로 맞지 않게 지반 공사를 한 상황에서 건축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부분이 있다”며 경위에 대해 감사청구를 추진키로 했다.

대책위는 “지반 공사가 된 상태서 아파트 부지를 분양해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양권자가 잘못됐는지 시가 관리감독을 잘못해서 이뤄진 것은 모르겠지만 추가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이 과정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고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등 후속대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지반공사에 따른 분양가 상승 문제와 함께 ‘중도금 무이자’ 미반영 문제에 대해서도 분양사에 공식 문제제기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820만원으로 여수지역 최고가 분양가를 기록했다.

당초 업체가 제시한 금액은 800만원대 후반이었지만 분양가 심의위 조정을 거치면서 여수지역에서 처음으로 3.3㎡당 분양가 820만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확장형을 선택할 경우 면적에 따라 최대 2천만원선까지 증가하는데다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입주민이 부담해야 할 실분양가는 800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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