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68주기, 특별한 학술토론회” 관심
“여순사건 68주기, 특별한 학술토론회” 관심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1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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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인권·평화통일 관점 접근” 2개주제 7인 전문가 토론

여순사건 68주기를 맞아 특별한 방식의 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여순사건 68주기를 맞아 5·18기념재단과 함께 21일 오후 3시,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순사건 새로운 모색과 시작’이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기존의 학술토론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청중 동원, 발표자 혹은 토론자의 중도 퇴장에 따른 집중력 저하, 일회 행사용 사업운영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자 기획된다.

먼저 참가자 구성부터 참신하고 새로운 논의의 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전공을 배경으로 가진 연구자들로 토론자 패널이 기획됐다.

관계 유족 및 연구자 7인을 패널로 하고, 전원 참여 방식의 ‘열린 집단지성 포럼’이라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학술토론회는 2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제1주제는 ‘한국사회 주요 대중운동의 실제와 과제’에 대해 정부수립전후의 한국사회의 주요 3대 대중운동인 대구10월항쟁 및 제주4·3과 더불어 여순사건을 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관점으로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통일을 위한 한국사회의 대중운동’(이재봉/원광대 교수), ‘10월항쟁과 한국 근현대사의 영향’(함종호/4.9인혁재단 상임이사), ‘여순사건 진상규명의 실제와 과제’(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광주5·18 진상규명의 실제와 과제’(안종철/전 국가인권위원회 국장,정치학 박사) 등 4개의 주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제 2주제 토론에서는 ‘특별법 새로운 모색과 시작’을 위해 여순사건 단독특별법이나 대구10월항쟁과 더불어 ‘정부수립 전후 민간인희생사건’으로 가칭 ‘정부수립전후민간인희생사건진상규명및명예회복을위한특별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토론을 통해 광주5·18특별법의 추진사례와 함께 여순사건의 소송현황과 미신청사례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여순사건 특별법안에 대한 새로운 모색’(장완익/해마루법인 대표변호사,전 친일재산환수위원회 사무처장), ‘5·18특별법 제정 운동’(박강배/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장), ‘여순사건의 소송 현황과 미신청 사례’(황순경/여순사건여수유족회장) 등 3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전개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토론을 바탕으로 여소야대라는 20대 국회 정세와 19대 대통령 선거정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구의 개혁적인 인사들과도 심도있는 논의를 정책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순사건 68주기 합동위령제는 지역별로 10월 19일은 여수, 20일 순천, 24일에는 구례에서 각각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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