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분양가 업체 막대한 수익...부지 부적절”
“과도한 분양가 업체 막대한 수익...부지 부적절”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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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웅천택지개발 의혹-3] 과도한 분양가
“공사비 적정...사업자가 나서서 150억 공익기부”

송 의원은 보충질의를 통해서도 5차례의 지구단위계획변경 가운데 4회가 현 민선6기 체제에서 결정됐음을 지적하며 각종 문제제기에 나섰다.

“웅천 꿈에그린아파트 분양가는 여수블루토피아 막대한 수익을 제공했다”며 과도한 분양가 산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송의원은 “웅천택지 분양 시행사인 블루토피아가 지금까지 취득한 토지 606,773㎡ 대금으로 2,707억 3,836만 4220원을 지급하였고, 앞으로 정산을 하면 1,097억 2,074만 2000원을 더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여수블루토피아 2015년 말 기준 감사보고서를 보면 누적손실 약 708억 원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루토피아가 웅천과 소호동을 연결하는 해상교량 건설비용 중 150억에서 170억 원을 부담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은 여수시가 나서서 아파트를 지어서는 안 될 부지에 여수시 최고가 아파트, 3.3㎡당 820만원, 확장비용까지 포함하면 1천만원 가까이 되는 비싼 아파트를 허가해 준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여수시는 8% 이윤에 눈에 멀어서 여수시민에게 엄청난 가계부채에 허리가 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려놓고 여수블루토피아는 막대한 이익을 얻게 하였다”며 “지금이라도 건축 승인을 취소하던가 아니면 주택가격 인상을 부채질하는 웅천꿈에그린 아파트 분양가는 졸속 심사이므로 공사원가를 재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층수 변경)은 적법한 행정절차에 따라 이루어졌지만, 웅천~소호간 교량 건설비 150억원의 공익기부는 웅천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블루토피아가 교량 건설비 150억원을 부담하겠다고 약속을 한 사항이지 어떠한 압력도 행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아파트 건축공사비의 경우도 “엔지니어링 기술용역업체가 산정해 제출한 보고서의 내용을 반영해 흙막이 및 차수벽 공사비와 연약지반 공사비가 적합하게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708억원의 누적 손실에 대해서는 “웅천택지개발이 준공되고 정산과 함께 택지를 가져가 매매를 하면 누적손실 문제가 개선될 수도 있지만 아직 택지개발 준공과 정산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시로부터 개발된 토지를 인수 받지 않는 등 택지 분양이 완료되지 않아 나타난 현상이다”고 해명했다.

고도제한과 인근의 하수종말처리장 악취 논란 등으로 해당 지역은 아파트 부지로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화 공장의 고도제한과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꿈에그린’만이 아니라 현재 한화 공장에 인접해 공사중인 부영아파트도 같은 조건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하수종말처리장 악취 발생에 대한 문제도 “‘꿈에그린’ 현장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가 아니어서 향후 여수시는 ㈜부영, 한화건설(주), 환경부와 협의를 통해 종말처리장에 악취차단 커버를 설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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