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차바’ 북상중...여수 직접 영향권
18호 태풍 ‘차바’ 북상중...여수 직접 영향권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10.04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한 중형급 유지...내일 새벽 여수 도달할 듯

제18호 태풍 ‘차바’가 여수를 향해 북상하면서 5일 새벽에는 여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4일 15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중심기압 940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7m/s)으로 서귀포 남쪽 약 420km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차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북진해 5일 새벽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한 후, 낮에 남해안을 스치면서 오후에 동해남부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여수도 내일 새벽이면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삼산면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태풍은 현재 예상진로대로라면 내일 아침 9시께 여수 남남서쪽 30km지점까지 접근해 점차 울산방향에서 독도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보인다.

강도 역시 현재 조금씩 약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5일 새벽에 중심기압 960hPa 내외의 강도가 예상된다.

현재의 예상진로와 강도가 유지될 경우 제주도는 2007년 제11호 태풍 ‘나리’의 경우와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은 4일 밤부터 비가 시작되고, 5일 오전 서쪽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오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