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여수지역위,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힐 것”
여수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불법 의혹이 ‘성추행’ 논란으로 번지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생한 몸싸움과 관련 박성미 의원이 4명의 시의원을 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에 대한 여성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본회의장 추행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진상조사와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3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은 최근 여수시의회에서 벌어진 성추행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사법당국은 시의원 매수 금품 수수의혹 사건과 제171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2차 회의장 폭행 사건 관련 고소의 건에 대해 공정하고 신속한 처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시의회 의장의 ‘시의원 매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하던 도중에 국민의당 의원들이 단상으로 달려 들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의 가슴을 잡아당기고 뒤에서 끌어안는 등 추행과 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 여성위원회도 30일 여수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시의회 여성의원 성추행 의혹에 대해 국민의당이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함께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국민의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당 여수지역위원회는 4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단 선거 직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각종 의혹 논란과 지난달 28일 본회의장의 몸싸움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제171회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의혹과 관련 의장의 공개사과와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를 저지하려던 국민의당 의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파행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성미 의원이 폭행과 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본회의장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의원 4명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