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본회의장 몸싸움‧막말 난무
여수시의회, 본회의장 몸싸움‧막말 난무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9.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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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간 고성‧막말에 시정질의마저 파행
▲ 여수시의회가 28일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간 몸싸움으로 파행을 겪었다.

여수시의회가 제6기 하반기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임시회 기간동안 의원들간 몸싸움과 막말이 난무하는 파행을 겪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28일 오후 2시 제17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의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의장단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의 공개사과와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며 의장의 회의 진행을 막았다.

이후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의 의장석 착석을 막고 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끌어내려는 과정에서 심한 몸싸움과 막말이 오고가면서 험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20여분간의 몸싸움 끝에 의장이 의장석에 착석하며 회의를 속행했지만,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파행을 겪었다.

또, 이 과정에서 의원들간 욕설과 막말이 오가는 등 험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의원들간 몸싸움 과정에서 박성미 의원이 불미스런 상황을 겪기도 했다.

박성미 의원은 회의 속행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집행부 간부직원들이 보는 가운데 몸을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음에도 신체적 접촉까지 있었다”며 분노했다.

박 의원은 이 발언 직후 이날 예정된 시정질의를 서면으로 대처키로 하고 회의장을 나왔다.

이후 본회의는 박정채 의장이 회의장 파행에 대한 사과와 함께 진행됐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반쪽짜리 회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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