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종 선수, 리우 패럴림픽서 동메달
유원종 선수, 리우 패럴림픽서 동메달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09.1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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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치아 개인전서 ... 우리나라 선수단 전체 20위
▲ 유원종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이승주 코치.

2016 리우패럴림픽 보치아 종목에 출전한 유원종 선수(39. 여수 동백원)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원종 선수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전(장애등급 BC1)에서 포르투갈 마르쿠스 안토니오(53)를 8:1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 선수는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단체전 동메달 이후 20년 만에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보치아(Boccia)는 '잭'이라고 불리는 흰색 공에 색깔 공을 가깝게 붙이는 스포츠로 중증장애인들의 감각과 집중력을 겨루는 경기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난 유원종 선수는 장애인생활시설인 여수시 동백원에서 처음 보치아를 시작했다.

유 선수가 불굴의 의지로 20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데에는 오랜 세월 호흡을 함께하며 열과 성을 다해 지도를 펼친 이승주 코치(47. 전남보치아장애인연맹 전무이사)의 지원이 큰 힘이 됐다. 유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위기 때마다 이 코치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전남장애인체육회와 여수시장애인체육회도 그동안 유 선수를 우수선수로 발굴해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 왔으며, 대회 참가 전에는 선수단 출정식과 이천훈련원을 찾아 힘을 실어 줬다.

여수시는 선수단이 귀국하는 대로 유원종 선수를 초청,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선수단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0개로 전체 참가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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