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쏟아진 폭우에 침수피해 잇따라
추석연휴 쏟아진 폭우에 침수피해 잇따라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9.1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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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30여건 피해 접수...여객선 운항 통제도

추석연휴 막바지인 17일 여수에서는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17일 오후 5시30분까지 여수 소리도에 278㎜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여수지역에는 160㎜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내린 폭우로 여수지역에서 소방서에 30여건의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0시52분께 웅천동 부영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어렵게 되면서 차량 운전자가 119에 의해 구조됐고, 돌산 소율마을에서는 폭우와 함께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물이 역류해 논밭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또, 여수항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대부분 항로가 통제되면서 귀성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여수여객선 터미널은 16개 항로 중 고흥 녹동~동성을 제외한 15개 항로·23척 운항이 통제됐다.

해상에서는 표류하던 어선 2척이 해경에 의해 구조·예인됐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17일 오후 12시20분께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 남동쪽 1㎞ 해상에서 선장 임모(76)씨 소유 낭장망 어선 H(1.96t)호가 입항하지 않는다는 하화도 마을이장의 신고에 따라 해상을 수색했다.

해경은 경비정 1척을 하화도 해상으로 보내 30여 분간 수색해 H호를 발견, 하화도 선착장으로 예인했다.

H호는 오전 8시30분께 낭장망 어장 확인 차 출항해 어장에 도착한 뒤 손상 어구를 수리 중 스크루에 어망이 걸려 표류했다.

또, 이날 오전 9시50분께 여수시 돌산읍 금천마을 앞 해상에서 연안복합 Y(0.9t)호 선장 전모(72)씨가 배터리 방전으로 엔진 시동이 안 된다며 구조를 요청해와 현장에 출동해 금천 항포구로 예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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