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역대 최대 5.8 지진발생...여수도 ‘흔들’ 공포
경주서 역대 최대 5.8 지진발생...여수도 ‘흔들’ 공포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9.13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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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연이은 지진에 시민들 놀라 거리로 뛰쳐 나와
179회 여진...여수 역대 14차례 지진
▲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여수에서도 진동이 감지되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종합>12일 경북 경주 일대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발생으로 시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여수지역에서는 다행히 큰 피해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13일 오전까지도 여진에 계속되고 있어 향후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5.1의 첫 번째 지진(전진)은 12일 오후9시44분쯤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본진)은 약 50분쯤 후인 오후 8시32분쯤에 발생했다.

2차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고, 1차 지진도 역대 네번째로 규모가 컸다.

두 차례의 큰 지진 외에도 13일 오전 6시까지 179회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고, 여진을 계속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24분에도 비슷한 위치에서 3.2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국민안전처에는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103건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건물 벽체에 균열이 생기는가 하면 경북지역 아파트에서는 천정 내장재가 떨어졌다.

이날 발생한 지진은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큰 5.8규모 지진으로 전국적으로 진동을 느끼며 그릇이나 물건이 깨지는 수준 이상이었다.

여수에서도 1, 2차 지진 발생 직후 흔들림을 감지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소방서와 언론사 등에 빗발쳤다.

1차 지진 발생 직후 흔들림을 감지한 시민들은 산단의 폭발사고 여파가 아니냐는 문의 등이 빗발쳤다.

하지만, 40여분 뒤 또다시 규모가 더 큰 2차 지진이 발생하자 건물 밖으로 뛰쳐 나가는 등 불안에 떨었다.

실제 2차 지진 발생 직후 수초간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 지진의 여파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호동에 사는 한 주부는 “2차 발생직후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려 아이들을 데리고 급히 밖으로 뛰어나가 2시간여만에 집으로 돌아왔다”며 불안해 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 발생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진은 13일 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지진이 또 다시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양산단층은 포항에서 시작해 경주와 부산, 경남 양산까지 이어지는 단층으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활성단층’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여수에서는 지난 1994년 삼산면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 2.7규모의 지진이 관측된 이후 13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대부분 2.0내외의 소규모 지진으로 거문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지진은 1980년 평북에서 발생한 5.3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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