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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수관광,, 생태관광과 자연관광 추구할 때
아름다운 여수관광,, 생태관광과 자연관광 추구할 때
  • 한해광
  • 승인 2016.08.01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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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한해광 서남해환경센터장
▲ 한해광 센터장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산과, 계속, 바다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2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가장 ‘핫한’ 관광지로 떠오른 여수도 예외는 아니다.

‘여수밤바다’의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양공원에는 버스킹 공연과 맞물려 밤이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넘쳐나고 있다.

풍광 좋은 자리라면 예외없이 들어선 수많은 펜션들도 8월까지 이미 예약이 만료돼 뜨거운 여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여수의 뜨거운 관광시장을 바라 보노라면 무엇인가 허전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미 케이블카나 레일바이크 등 시설컨텐츠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고 있고, 인위적인 버스킹 공연도 얼마나 다양한 층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지 의문이 든다.

관광도시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여수시의 이런 양면성을 바라보며 조금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 않나 충동질이 인다.

예로부터 여수관광하면 항일암 일출과 아름다운 오동도, 그리고 이순신 유적 등이 깊숙이 자리했었다.

새벽녘 여명을 타고 어둑어둑할 때 바위틈 사이로 금오산 자락에 올라 절벽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향일암에서의 일출은 장관이어서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다.

또한 향일암을 뒤로하고 돌산대교를 막 건너 오른쪽으로 틀어 가면 번화한 여객선 터미널 옆으로 오동도 가는 길이다. 섬의 모양이 오동잎처럼 생긴 오동도 역시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이와 함께 여수는 이순신 유적지의 본고장으로 삼도수군통제영. 해전에서 승리한 장소도 의미 있지만, 특히 여수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을 지휘하던 진남관, 함께 싸운 승군과, 그리고 거북선을 만든 시전동 선소가 있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다.

이런 경향의 여수관광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금오도 비렁길, 케이블카가 만들어지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천300만 관광객이 여수를 찾으면서 해양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트랜드는 기상조건에 막대한 영향을 받고 있어 연중 또는 관광객이 최고조에 달하는 여름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육역과 해양관광을 동시에 활성화시키고 머물고 가는 여수관광의 또 하나의 획은 바로 연안습지를 보전하는 것이다.

여수에는 4개의 만(灣)이 자리하고 있다. 여수만, 가막만, 여자만, 광양만이 그것들이다.

이중 가막만은 계절별 지중해형 휴양소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어서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여자만을 해양보호구역 중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만들어 여수세계박람회의 정신을 이어가자는 제안을 한다.

우리나라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의 규정에 의해 해양생태계 및 해양경관 등을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구역을 해양보호구역 (Marine Protected Area, MPA)으로 지정하여 관리토록 하는 제도가 있다.

이 법률에 따라 2015년 12월 기준 연안습지보호지역으로 전남에만 순천만, 보성벌교갯벌, 무안, 진도, 신안 증도 등 5개소, 전북 고창, 부안 등 전국에는 13개소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양생태계보호지역으로는 신두리사구, 문섬등 주변해역, 오륙도 및 주변해역, 대이작도 주변해역, 가거도 주변해역, 완도 청산도, 제주 추자도 주변해역 등 11개소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중 전남지역 연안습지보호지역 중 순천만의 경우 흑두루미 서식·도래 및 수려한 자연경관이 특징이고, 무안 갯벌의 경우는 생물다양성 풍부 지질학적 보전가치 있다.

신안 증도갯벌은 빼어난 자연경관 및 생물 다양성 풍부(염생식물, 저서동물)하여 지적 관리되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다양한 갯벌체험과 생태관광 등 다양한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신안군 비금·도초갯벌이 13번째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도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현재 국가가 생태계보전을 위해 필요에 의해 지정하기 위한 곳과 지자체 자발적으로 건의된 곳이 있어 우선순위에 의해 조사 등 절차를 밟아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 해수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여수 여자만의 경우는 2009년 이미 조사가 완료된 곳이기 때문에 여수시에서 건의해오면 적극 검토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연안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는 연안역 정주자들에게 경제활동 등 최대한 국가가 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잘 보전된 연안습지는 지역 관광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일각에서는 개발을 부추긴다는 의견도 있지만 지역민의 의견을 받아 보존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시설을 하는 것도 지속가능한 연안습지 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생태관광을 넘어 자연관광을 추구하는 국제사회 흐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기상 조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가능한 여수국제해양관광 활성화의 견인차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준비하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정신을 계승하여 미래세대에 더 나은 여수 바다를 남겨 줄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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