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내 방 하나만...’ 꿈 이뤘다
‘그저 내 방 하나만...’ 꿈 이뤘다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5.27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희망하우스’ 선물
▲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자원봉사팀이 화양면의 한 낡은 주택 보수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여수공장이 고령으로 생활이 어려운 조손가정을 찾아 노후 주택을 수리해주는 사랑의 희망하우스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화케미칼㈜여수(공장장 김평득)은 25일 화양면 서연마을을 찾아 여수시 노인복지관 등과 함께 열악한 주택을 개조해 주는 “‘함께 멀리’ 사랑의 희망하우스” 현판식을 가졌다.

희망하우스 주인공은 화양면 서연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94살 신모 어르신으로 조손가정이며, 고3 증손주와 함께 노령연금과 기초수급비로 생활하는 어려운 가정이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새집으로 단장한 ‘희망하우스’는 1962년 지어진 흙집으로 54년째 거주중이나 생활의 어려움으로 주택 보수는 엄두도 낼수 없는 상황이었다.

고3인 증손주는 보일러가 고장 나 온기도 없는 방에서 생활하면서도 ‘그저 씻을 수 있는 샤워장과 내 방이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어려운 형편이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알게 된 여수시노인복지관에서는 도움을 요청했고 후원처인 한화케미칼㈜여수 사회공헌팀은 전라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지난 9일부터 주택 개부소에 나섰다.

▲ 사랑의 희망하우스를 짓기 위해 건축자재를 옮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2천5백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할머니가 거주할수 있는 공간과 증손주의 거주공간을 만들고, 입식주방 및 화장실을 설치, 전기시설, 도배장판 등을 새롭게 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은 조손가정의 안정된 생활을 위하여 가사도우미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지원키로 했다.

한화케미칼 사회봉사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