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서 모든역량 발휘, 여수 발전 제대로 마무리할 것”
“20대 국회서 모든역량 발휘, 여수 발전 제대로 마무리할 것”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6.05.17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선인에게 듣는다] 여수을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
▲ 주승용 의원

4.13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선택했던 주승용(여수을) 의원은 당초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50.42%의 득표율로 4선 고지에 올랐다. 그동안 제1야당의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을 두루 거치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만큼 새로운 정당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중진의원서 지역발전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주 당선자는 20대 국회 입성과 함께 사회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여 정권교체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율촌산단의 조기 활성화, 이순신대교의 국도지정, 거문도 여객선문제 등 지역 현안문제의 해결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본다.

-. 4선 국회의원이 됐다. 지지해 준 지역민에게 소감을 말해 달라.

여수시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정말 여수 시민 여러분께 많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전남도의원부터 시작해서 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 그리고 4선의 국회의원까지 8번이나 당선 시켜주셨습니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은 깨끗하게 정치하면서 여수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공약했던 사항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4선 국회의원으로 중량감이 더해졌다. 앞으로 정치 행보가 궁금하다.

시민 여러분의 은혜로 4선의 힘있는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정치 입문의 초심대로 개인의 영달을 위한 정치를 하지 않겠습니다. 여수 발전과 시대적 과제인 정권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호남 정치의 자존심을 세운 정치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 빠르긴 하지만 내년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의 역할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현재 원내대표로서 입장을 밝혀 달라.

국민의당은 계파 패권정치와 낡은 정치 청산의 기치를 들고 창당되었습니다. 앞으로 계파 패권정치, 시대에 뒤쳐진 낡은 정치와 다른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어떤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지에 따라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 더욱 넓게 확보할 수 있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키워갈 수 있습니다.

당리당략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주신 3당 체제를 토대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최우선과제로 대화하고, 협력하고, 조정하는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낡은 이념과 노선에서 벗어나 합리적 대안을 찾는 ‘실사구시’의 정치로 사회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여 정권교체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습니다.

-. 선거 기간 동안 여수 인구감소의 대안으로 율촌 산단의 조기조성과 민간투자 유치를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상황에서 민간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약을 지키기 위한 대안은 있는가?

지난 2015년 12월 정부에서는 오는 2025년까지 25조 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수·광양항을 국내 최대의 산업클러스터항이자 동북아시아 자동차 환적 중심기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지난 20여 년 간 지지부진 했던 율촌 2산단 조기 완공을 위해 개발주체를 해수부로 일원화하고, 147만 평을 매립하여 국가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항만 물류 기능이 복합된 클러스터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민자 유치입니다. 정부 안대로라면 정부는 16조 원 규모의 자본을 민간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부지 매립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를 지원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것입니다.

정부와 협의하여 민자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과 유인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임대료 감면, R&D 상용 및 사업화, 해외시장진출, 전문인력 양성 등 맞춤형 기업 지원을 병행하여 항만기반 기업 활동을 촉진하겠습니다.

입주기업 편의제고 및 물류기능지원을 위해 낙후된 부두시설 현대화와 상업·주거·업무시설 도입이 가능한 2종 배후단지 개발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 이순신대교의 지정국도 약속은 지난 국회에서도 여러 차례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고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나.

국토부, 전남도, 여수시와 함께 이순신 대교를 국도로 승격시킨 후 지정국도로 지정하여 유지관리비를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재부가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과 지정국도 지정 요건을 이유로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의 미시령 터널, 부산의 을숙도대교, 경남의 마창대교 등도 유지관리 어려움을 사유로 국도승격을 요구 중입니다.

또한, 현재 지정국도 지정 요건은 ‘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일반국도로서 교통 혼잡으로 간선기능 수행에 어려움이 있어야 하고, 지역 여건상 우회도로 개설이 곤란할 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순신 대교는 교통량이 일 16,924대로 용량 일 55,000대 대비 30% 수준으로 지정국도 지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기재부의 반대 사유입니다.

이순신대교는 1조 700억 원의 재정 투입과 세계적인 첨단 기술이 집약된 국가 기간시설로써 지자체의 기술력 한계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연간 국가산단 등 여수에서 납부되는 국세가 약 4조 1,500억 원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국가가 관리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향후 ‘이순신 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산단진입도로로서 지정국도로 지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적극 주장해 반드시 지정국도로 지정되어 유지관리비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섬 관광자원을 활용한 다도해 관광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섬 관광의 핵심은 섬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이다. 현재 거문도의 경우 세월호 참사 이후 단 한 척의 여객선이 운항되면서 극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이 있나?

세월호 참사 이후 여수와 거문도 항로 여객선이 두 척에서 한 척으로 줄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선령 연장검사에 들어간 여객선이 오는 30일부터 재투입되어 여수-거문도 항로에는 세월호 사고 이전과 같이 모두 두 척의 여객선이 운항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화 된 여객선 고장 및 운항 중단으로 인한 불안이 상존한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습니다.

전국 연안항로의 절반에 해당하는 55개 노선이 전남에 몰려있는 상황에서 섬 지역을 위한 특단의 교통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이를 위해 해운사들의 항로유지를 지원하고 섬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복지를 제고하기 위해 여객선 공영제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객선 공영제는 현재 운영 중인 낙도 보조항로와 일반항로의 여객수요를 중장기적으로 예상하고 항로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섬 주민들의 여객선 운임을 차등 지원하거나 다양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하는 등 단계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관광항로에도 다양한 인센티브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 19대 국회 활동의 성과와 아쉬움이 있다면?

19대 국회에서 호남 출신으로는 34년 만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에 선임되었고, 당 사무총장과 수석 최고위원, 국민의당 초대 원내대표까지 역임했습니다.

국회와 당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며 중앙정치에서 입지를 다졌고,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열심히 공부하며 일한 결과 시민사회 단체, 언론, 국회, 정당으로부터 매년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금년에만 19대 국회 4년 종합 헌정대상, 공약 이행평가에서 300명 국회의원 중 2위로 공약대상을 수상했고,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4년 동안 156건의 법률안을 발의해서 300명 국회의원 중 11위, 호남 국회의원 30명 중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19대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불통, 낡은 양당 중심의 기득권 정치 때문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의 눈치만 살피는 새누리당의 일당 독주와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제1야당으로 인해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습니다.

파행을 거듭하는 국회에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강하고 실력 있는 원내 3당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모아주신 민심을 잘 받들어 실력 있는 야당,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으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하겠습니다.

당리당략이 아닌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습니다.

-. 끝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수 발전과 호남 정치 복원을 위해 주승용을 선택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은혜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노력하겠습니다.

19년 전 여수 세계박람회를 최초로 제안하고 유치와 개최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오면서 이뤄 온 여수 발전을 제대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 모든 역량을 다 바치겠습니다.

4선 의원으로서 호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어 호남정치 복원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