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하겠다”
  • 박태환 기자
  • 승인 2016.05.17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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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에게 듣는다] 여수갑 국민의당 이용주 당선인

-. 먼저 당선을 축하한다. 지역민에게 소감을 말해 달라.

새로운 정치신인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라고 본다. 여수에서 처음으로 법조인 출신이라는 기대감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초선이라는 한계를 인정하고 시민들이 조금 여유를 갖고 봐주시기를 바란다.

선거기간과 이후에도 유권자들은 ‘초심을 잃지 마라’고 주문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언제나 애정 어린 관심과 질책을 부탁한다.

-. 국회에 입성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입법 1호 법률과 필요 예산 조달방법을 설명해 달라.

현재 고민 중에 있다. 어떤 법률이 지역에게 가장 좋은 지원법률이 될지 고민하고 있다.

아직은 초선의원이라는 점, 많이 배워야 한다는 점은 유권자들이 인정해 줬으면 한다. 조금만 시간을 달라. 지역에 꼭 필요한 법률을 만들도록 하겠다.

-.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법안의 의미와 함께 다선 의원들의 반발을 살 공산이 크다. 입법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기존 의원들이 3선을 연임하게 되면 12년 동안 그 지역구에 새로운 사람이 와서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구조다.

호남이나 영남의 경우 지역적 구도가 있어 더 어렵다. 이 법안은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미 시행 중이다.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필요한 법률이다.

기본적으로 3선 의원이라면 중진의원이다. 중진의원이라면 그에 걸맞는 정치력을 발휘해서 지역은 신인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현재의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갈 경우 이 같은 논의는 불필요하게 된다. 이유는 기본적으로 2~3명을 뽑게 되는 중대선거구제는 정치신인에게 참여의 공간을 늘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선거구제로써는 정치신인들의 참여를 위해서라도 3선 연임금지법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 시.도.기초의원 공천제폐지는 그동안 정치권의 주요 이슈였다. 하지만 매번 실패했다. 초선의원으로써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기초자치단체장은 모르겠지만 시의원 만큼은 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공천제 폐지라는 것은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현재는 무소속은 정당표명을 할 수가 없다.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나가야 한다.

무공천이라는 것은 복수공천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누구나 정치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어야 한다.

3선 연임금지법이나 공천제폐지 등은 모두 정치신인들에게 길을 열어주자는 거다.

현재 공천권은 시도의원은 전남도당에게 있다. 만약 전남도당이라면 모든 후보에게 추천을 해 줄 것이다.

법상의 문제가 있겠지만 정치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정당 활동을 하는데 공천을 안 해줄 이유가 없다. 선택은 유권자가 하는 것이지 정당이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 눈에 띄는 공약이 복합 의료단지 구축이다. 전남대 국동캠퍼스에 건립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 여수시가 전남대와 여러 차례 논의를 했지만 실패한 상태다.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가.

전남대 국동캠퍼스가 놀고 있다. 적합한 용도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학교로써의 용도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곳은 땅만 살아 있는 곳이다. 학교가 들어선다고 하면 모르지만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것이 여수의 현실이기도 하다. 고흥 연륙연도교가 만들어 지면 의료시설의 수요는 있다. 그러면 그런 수요에 맞는 시설이 들어서면 된다.

여수는 국가산단이 존재하면서 산재와 환경오염에 따른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다.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병원은 꼭 필요하다.

당연히 국가가 국가의 예산으로 전문병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다. 육군통합병원은 군대내 각종 사고에 대응하는 전문병원이다. 국내의 필요성 때문에 만든 것이다.

특히 여수의 노령인구 증가폭은 심하다. 때문에 노인질환을 다룰 수 있는 국립노인전문병원도 필요하다.

이런 특수성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거다. 당위성이 있기 때문에 유치해야 한다.

-. 많은 공약들이 있다. 각각의 사업별로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각 사업별 얼마의 예산을 예상하고 있고 또 재원 조달은 어떤 형식으로 할 예정인가.

재원은 결국 국가의 예산을 받아야 한다.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것이다. 초선의원의 영역을 넘어서는 문제일 수 있다. 시장과 도지사를 설득해 하겠다. 사업의 선후를 따져서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겠다.

-. 어떤 상임위원회에 들어가고 싶은가.

농해수위와 산자위를 들어가고 싶다. 여수의 가장 큰 문제는 경제가 떨어졌다는데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이 없고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공장을 지어야 일자리가 생긴다. 순천이 인구가 늘어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신대지구 인근에 율촌1산단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자리와 가까운 곳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지 않나.

만약 율촌1산단보다 2산단이 먼저 조성됐다면 여수의 인구가 더 늘어났을 것이다.

때문에 율촌2산단의 조기 완공은 꼭 필요하다. 이걸 담당하고 있는 정부부처가 해양수산부다. 그래서 농해수위에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농해수위는 전남이나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선호하는 위원회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산자위도 비슷한 이유다. 산단을 관리하기 때문에 지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들어가서 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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