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에 거는 기대
병신년에 거는 기대
  • 이무성 기자
  • 승인 2016.01.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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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의 거꾸로 보는 열린경제-154

금년 붉은 원숭이 해에도 많은 분들의 덕담으로 1달이 지나갔다. 새해의 설레임도 희망으로 이를 맞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소원이 불만의 표출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서 좋은 이야기로 시작된 것은 동서 고금을 통하여 전통이다.

그러나 마냥 현실을 외면한 채 좋은 것만을 강조할 수 만은 없다. 당장 4월에 총선이 행해진다.

정치입지자들이 저마다 공천으로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이당, 저당 기웃거리며 당적도 옮기기도 하고 조금 더 지켜보고자 하는 관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후진적인 한국 정치문화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이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치만큼 자신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 자신이 현실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들을 뜻을 같이 한 정치인들끼리 함께 둥지를 트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 당연함이 한국 정치권에서는 예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인 지향점와 무관하는 이합집산이 선거를 앞두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실 기성 정치인들에게 일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들의 정치지향점조차도 제대로 제시된 경우는 드문 편이다.

가장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할 대상들이 자신들의 기득을 앞세워 신진인사들의 정치권 진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현상들은 여전하다.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인들이 드문 한국의 현실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역의 정치권력의 독점구도가 해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순적이지만 기득 정치집단의 자신들의 기득을 지키기 위하여 새로운 정당으로의 자리이동이라는 반사적인 결과로서 비롯되었다.

소수자들의 정치적인 이해를 반영하는 정당들의 제도권내로의 진입은 희망적이지 않다. 중심부에 편입되지 않고 주변부로서 소금역할을 하는 정치세력들의 등장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 여건들은 기성 정치가들의 진입에 대한 제약으로 철저히 차단되어 있다.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서 제도로서 소수세력의 제도권으로의 유입은 사회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기득 정치인들의 정치권력 독점내지 거대 정당들의 과점체제로의 고착화로 여전히 신진 세력의 진입은 어려운 실정이다.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망직전의 식물상태가 한국의 엄연한 현실이다.

병신년에는 그 절망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줄 수 있는 정치혁명을 여수에서 크게 기대를 해 본다.

정치의 개혁없이는 경제의 혁신은 기대할 수 없기에 정치에 거는 일반 서민들의 바램은 그만큼 큰 편이다.

공평함과 경제윤리의 확고한 기반 구축들이 올곧은 정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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