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관광객시대 여수관광 명암 들춰보니
1300만 관광객시대 여수관광 명암 들춰보니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12.01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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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여수관광 현주소를 가다>
가파른 관광객 증가세...국내외 신규투자 줄이어
외국인 관광객 전무...관광기념품 시장 제자리
▲ 여수의 관광시장이 최근 수년사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여수가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세계적 관광도시로서 변모를 갖춰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방문관광객이 1천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목표치인 1300만명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관광산업 또한 빠르게 확산되면서 조만간 국내 관광도시를 대표해 온 제주나 경주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은 제한적이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파급효과 또한 주요 관광시설 주변에 국한되면서 지역내 불만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여수는 단순한 볼거리로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에서 벗어나 관광 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현재 관광산업 종사자가 전체 취업자수의 10%인 1만여 명에 이르고, 국·내외 관광투자업체의 투자 약속규모만 수천억원에 달한다.

시는 이같은 여건 변화를 통해 여수를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입체적 접근성 완성한 여수의 교통지형
여수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들을 유인할 교통과 관광인프라 확충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알려진대로 여수는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이후로 교통과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변했다.

엑스포를 앞두고 완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전라선 KTX가 2011년 개통했고 이순신 대교와 목포∼광양 고속도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로 인해 수도권에서 여수간 거리가 30%이산 단축됐다.

또, 최근에는 2회 운항에 그쳤던 여수~제주 간 항공편도 5회 가량 늘었고,. 여수와 제주를 잇는 뱃길도 11년 만에 재개됐다. 그야말로 입체적인 접근성 개선을 이뤘다 할 수 있겠다.

새로운 관광콘텐츠, 관광시장 확대 견인
여기에 과거 오동도와 돌산대교, 향일암으로 이어지던 관광프로그램이 해상케이블카, 해양레일바이크, 유람선 등 체험형 시설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밖에도 아쿠아플라넷, 2층순환버스, 예울마루, 열기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속속 들어서면서 여수박람회 이후 주춤하던 관광객 또한 증가하기 시작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세계박람회장은 최근 300만 방문객을 돌파했는데요. 연말까지 310만명 정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지난해 221만명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박람회재단과 해양수산부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계획을 준비중인만큼 사후활용 활성화 여부에 따라서는 여수관광의 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여수의 관광이 최근 해양레일바이크 등 체험형 시설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국내외 투자유치 붐도 청신호
여수지역 관광시장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광관련 투자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에는 4개 업체가 여수시와 1,437억을 투자해 KTX 호스텔, 자산호스텔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도 ㈜오션포인트가 여수시와 화진리 나진리에 59만여㎡ 부지에 국내 최장 짚와이어, 스카이벡스, 관람차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휴양시설 조성협약을 맺었다.

또, 최근에는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 텐진 따안투자그룹과 화양지구에 1,200억원을 투자해 고급별장 등을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올 한해 현재까지 11개 업체가 여수 화양지구와 돌산 평사·우두, 율촌지구 등지에 청소년 숙박시설 등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시와 협약을 맺었다.

관광관련 업체 종사자 1만3천여명
최근에는 여수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볼만한 의미있는 통계조사도 나와 관심을 모은다.

여수시가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따른 관광과 연관 산업 일자리 수 변화 통계를 정책에 반영하기위해 관광 및 연관 산업 사업체와 일자리(종사자) 통계조사를 실시해 공개했다.

조사결과 지난 9월 말부터 10월까지 시작한 관광 및 사업체는 총 6,662개에 달한다. 일자리(종사자) 수는 1만 3,346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관련 종사자 1만3,346명은 여수시 전체 취업자 수 13만2,400명의 10.1%에 해당하는 것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고용인원 2만여 명과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구체적으로 사업체 가운데 외식업체가 5,494개(82.5%)로 가장 많았고, 농어촌 민박업체 469개(7.1%), 숙박업체 307개(4.6%), 문화산업업체 300개(4.5%), 여행업 57개(0.9%), 관광객 편의·이용·유원시설업체 30개(0.4%), 골프장 등 기타업체가 5개 등의 순이었다.

시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관광산업 육성과 관리 등 정책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여수관광시장. 올해 처음으로 여수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올해 크루즈 입항 1차례 1천여명 불과
이같은 여수관광의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광객 유입이 국내 관광객에 국한돼 있어 세계적 관광도시를 내세우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실 1300만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수치를 분석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주요 루트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의 경우 지난 10월 한차례 799명의 승객과 310명의 승무원을 싣고 입항한 2만4천톤급 중화태산호가 유일하다.

내년 입항 스케줄도 현재로서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외국 관광객 유치는 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크루즈 선사 유치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구요, 관광시설이나 관광프로그램 역시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산품 활용한 관광기념품 활성화도 과제
또, 확대되는 관광시장을 겨냥한 관광기념품 시장 또한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여수의 관광객층은 10~20대층이 크게 늘어나는 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관광기념품은 여전히 돌산갓김치와 수산물 위주의 특산품 유통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이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 제조판매를 통해 관광기념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여수방풍을 활용한 방풍웰갱, 방풍비타민, 방풍차 등을 비롯해 동백사탕, 해풍쑥제리 등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다보니 민간중심의 마케팅 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시장 활성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섬여행 걸림돌....접근성 개선 시급
이와 함께 여수시가 가진 비교우위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여수관광의 한계다.

이같은 여수관광의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광객 유입이 국내 관광객에 국한돼 있어 세계적 관광도시를 내세우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실 1300만 관광객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수치를 분석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주요 루트인 크루즈 관광객 유치의 경우 지난 10월 한차례 799명의 승객과 310명의 승무원을 싣고 입항한 2만4천톤급 중화태산호가 유일하다.

내년 입항 스케줄도 현재로서는 전무한 실정이어서 외국 관광객 유치는 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크루즈 선사 유치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구요, 관광시설이나 관광프로그램 역시 타지역과 차별화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확대되는 관광시장을 겨냥한 관광기념품 시장 또한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여수의 관광객층은 10~20대층이 크게 늘어나는 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만, 관광기념품은 여전히 돌산갓김치와 수산물 위주의 특산품 유통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이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 제조판매를 통해 관광기념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최대 주산지인 여수방풍을 활용한 방풍웰갱, 방풍비타민, 방풍차 등을 비롯해 동백사탕, 해풍쑥제리 등이 새롭게 출시되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다보니 민간중심의 마케팅 등에 한계를 보이면서 시장 활성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시가 가진 비교우위의 인프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여수관광의 한계다.

사실 여수관광의 차별화를 가져올 핵심은 ‘해양’이다. 365개 이르는 섬과 42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활용해 세계적 해양휴양지로서의 관광도시를 갖춰가야 하는데 현재의 관광시장은 육지부의 관광컨텐츠를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현안문제로 지속되고 있는 거문도 여객노선 문제의 해결과 최근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화도와 하화도 등 새로운 관광섬의 체계적인 개발과 마케팅 노력, 접근성 개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객선 접근성 개선의 문제는 지자체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만큼 해양청, 해경 등 관계기관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시급히 대안마련이 요구된다.

1천만 관광객을 유치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지금의 여수관광시장이 이같은 미래관광시장을 준비해야 하는 적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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