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여수 화양지구, 국제공모로 돌파구 모색
정체된 여수 화양지구, 국제공모로 돌파구 모색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10.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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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청, 3개월간 국제공모 진행
1조4천억 투자한다던 계획 15%수준 머물러
▲ 화양지구별 사업계획도.
전체 사업계획의 15%대에 머물고 있는 화양지구 개발 활성화를 위해 국제공모에 나선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권오봉)은 화양지구 관광단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기 위해 5일부터 3개월간 국내외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자금력 있고 우수한 사업시행자를 공개모집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4일까지 3개월간의 공모기간을 거쳐 제안서 접수 및 평가 후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 선정방식은 국내기업은 물론 중화권 투자자본 등을 겨냥해 외국인투자기업 또는 컨소시엄 형식으로 참여하는 공모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규모는 네이컬쳐지구, 마리나비치지구 등 5개 지구이며 예상 사업비 규모가 큰 만큼 설계비도 400억~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화양지구는 일상해양산업(주)에서 골프장, 연수원 등을 건설하여 운영중이다.

하지만, 이는 당초 계획의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경제청은 13만4천㎡(350실) 규모의 콘도와 61천㎡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동안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지역 관광여건 호전과 한중 FTA체결 등으로 화양지구에 대한 투자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청은 이 같은 여건변화를 활용해 화양지구 개발을 재개하여 조기에 마무리 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기존의 사업시행자인 일상해양산업(주)의 사업추진과 병행해 미개발지역에 새로운 개발사업시행자를 선정해 개발의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에 우수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자 유치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화양지구 활성화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양지구는 지난 2003년 10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화양면 장수리 일대 9.99㎢(육지부 9.79㎢, 공유수면 0.2㎢)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고시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후 2004년 일상과 2015년까지 1조4435억원 규모의 대규모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 말까지 1940억원만 투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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