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첫 민간투자자 결정
여수박람회장 첫 민간투자자 결정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09.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3억원 투자...해양레포츠 체험시설 건립 계획
4차례 시도만에 첫 성과...민간투자 여전히 미지근 과제도
▲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민간투자자가 폐막 3년만에 처음으로 결정됐다. 사업장 일부에 해당하지만 민간사업자의 첫 투자결정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의 시발점이 될 첫 민간투자자가 결정됐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사장 신평식, 이하 재단)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한 ‘제4차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시설 사후활용 민간제안사업’ 공모에서 박람회장 사후활용 사업계획을 제출한 사업제안자 2개사 중 1개사를 최종 사업시행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개월여에 걸친 민간사업제안을 공개 모집한 결과, 해양레저 구역을 대상에 푸른레저개발(주) 등 2개 기업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업 제안서에 대한 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사업타당성 및 사후수행 능력이 우수하고, 사업내용도 박람회장 개발구성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 푸른레저개발(주)이 최종 사업시행 후보자로 선정됐다.

푸른레저개발(주)은 233억원을 투자해 7,073㎡부지에 요트 및 해양레포츠 체험 시설과 카페 및 숙박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재단측은 매입대상 부지는 여수세계 박람회 사후활용 계획상 해양레저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전체적인 개발 컨셉에도 잘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시행 후보자 유치는 장기임대 도입, 필지별 분할 매각 등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개선과 관심기업에 대한 타깃 마케팅 등 재단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이 작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 기업들의 참여 의지 저조와 공적 영역의 사후활용 방안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풀어내지 못한 정치권에 대한 책임론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와 2개월 이내에 사업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여수박람회특별법에 따라 박람회 시설의 사후활용에 관한 사업시행자 지정 및 해양수산부의 사업실시계획 승인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박람회장 민간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박람회장 활성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 후보자 선정이 여수박람회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고, 더 큰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인하는 촉매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