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2개 업체 참여 의향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2개 업체 참여 의향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09.2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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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성적표...“시발점 돼서 시너지 효과 발휘할 것”
사업규모‧투자여력 관건...25일께 최종 발표
▲ 박람회장 사후활용 공모를 마감한 결과 2개 업체가 참여의향을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나서겠다는 국내 기업들의 참여의지가 여전히 미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2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시설 활용 사업제안 공고를 마감한 결과 2개 업체가 서류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3차례 매각 실패 이후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통해 민간 투자자 유치에 나섰지만, 여전히 기업들의 참여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 사후활용도 상당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한 개의 기업도 참여하지 않다가 이번 공모에서 2개 업체가 참여의향을 밝혔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사후활용계획 변경과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이 큰폭으로 증가하면서 사업타당성에 기대치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재단이 지난 7월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내 후 관련 내용 조회만 3천5백여차례에 달했고, 투자유치 설명회에도 4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박람회장 사후활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다만, 이번에 참여의향을 밝힌 업체의 사업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최종 선정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람회재단은 23일 참여의사를 밝힌 2개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평가하고 25일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평가기준은 사업수행능력, 사업 운영계획, 투자 및 재원조달계획, 건설계획, 가격평가 등을 중점 살피게 된다.

사후활용사업 대상지는 박람회장내 부지(나대지 127천㎡)와 국제관․빅오․스카이 타워 등 건물‧시설이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2개 업체가 접수한 것만으로 국내 기업들의 박람회장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며 “이번 업체들의 참여가 시발점이 돼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좀 더 빠르게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변경된 사후활용계획에 따라 박람회시설에 대한 장기임대방안 도입, 박람회장내 3개 개발구역의 토지이용계획과 도입시설 제한 완화, 매각․임대료 분할 납부 및 이자면제 등 투자조건을 대폭 개선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되어 정상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면,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특례제한법, 공유수면 매립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이 정하는 바에 따라 각종 세금 및 부담금 감면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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