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호남고속철 시대 어떻게 준비하나 ]
순천역을 순천의 교통.문화.쇼핑 ‘일번지’로 육성
[순천시 호남고속철 시대 어떻게 준비하나 ]
순천역을 순천의 교통.문화.쇼핑 ‘일번지’로 육성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5.05.25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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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야 10부서로 구성된 TF팀이 대응전략 마련
역전시장 열차이용객 찾는 먹거리.체험거리로 육성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지역의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순천을 찾는 관광객 수는 늘어나고, 지역민들 또한 교육, 의료분야로 인한 수도권 접근이 쉬워졌다.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진 ‘호남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순천시 대응책을 들어봤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대응 TF팀 가동

순천시는 작년 11월 관련부서 담당자 총 10명으로 구성된‘호남고속철도 개통대응 TF팀’을 구성해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기획담당, 홍보기획담당, 지역경제담당, 관광기획담당, 녹색교통담당, 교통행정담당, 유통담당, 의약관리담당, 도시재생담당, 교육지원 담당 등으로 구성된 TF팀은 매달 관련 대응방안을 내놓고 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늘어나는 관광객에 대한 대비와 함께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TF팀 관계자는“호남KTX 개통 1개월 수요변화를 분석한 결과 실질적으로 15%의 이용객이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광, 교통 중심으로 대응하고 또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하지만 수도권 진입이 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교육이나 의료부분에서 역외유출도 예상돼 이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역에 버스ㆍ자전거 늘리고 야시장 개설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은 바로 순천역. 순천시는 순천역을 중심으로 교통, 문화, 쇼핑에 힘을 싣고 있다.
먼저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 6월부터 9월까지 한시적으로 순천역에 우수농특산물 상설판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순천역 관광안내소를 농특산물 상설판매장으로 리모델링해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ㆍ홍보와 이용객 편의를 위한 택배시스템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순천역 온누리자전거 이용객이 증가를 대비해 예산 5000만원을 들여 보관대를 12대에서 28대로 확충할 계획이다.
버스노선도 신설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운영되는 670번 버스는 순천역을 중심으로 순천만정원, 드라마촬영장을 경유하고 있다.
시는 “관광객 버스수요 급증시 순천역에서 낙안읍성, 선암사, 송광사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역전시장 노점 야채 코너거리를 활용해 야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다 설명했다.

성가롤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지정 준비

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한 의료인구 유출을 대비해 성가롤로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 준비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권역 응급의료센터 공모를 앞두고 있어, 순천시와 전남도는 성가롤로병원에 지정병원 요건을 갖추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6월중으로 공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요건을 갖추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성가롤로 병원에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되면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의료진이 국비로 확보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료와 재해 발생 시 응급의료를 지원 할 수 있게된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 조중기(순천시 교통과장) 호남고속철도 개통대응 TF팀장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실제 관광객 늘어”

 

#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인해 지역의 많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순천시가 우선순위를 두고 준비한 대응책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대로 줄어듦에 따라 시는 일단 관광객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고, KTX 관광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과 협의해 관광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더불어 실제 관광객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열차이용객의 관광편의를 위해 현재 순천역에서 드라마촬영장, 순천만정원을 연결하는 노선버스를 지난달 24일부터 운행중에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관광객들이 순천에 와서 관광만하고 가는 게 아니라 먹고 즐기고 체험하고, 또한 우수한 농산물을 구매해 우리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와 교육분야는 수도권의 좋은 시설로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성가롤로병원을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등 의료나 교육 경쟁력 확보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동부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송정~순천간 복선전철화와 더불어 전라선 익산~여수구간도 고속철도화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 각 부서별 대응책을 어떤 전략과 내용으로 지역에 실현시킬 것인지?
순천시는 지난 4월 2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응책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단순히 수도권 이동시간을 45분 단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이 반나절 생활권이 된다는 인식의 전환으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열차를 이용해 순천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준비가 아니라, 순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관광객이 머물러가는 관광이 되어 순천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관광, 교통, 유통.쇼핑, 교육, 의료 등의 5개 분야 10부서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서 매월 TF회의를 통해 분야별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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