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재단, 이사장 연임 반발
박람회재단, 이사장 연임 반발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04.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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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 “사후청산의지 천명한 것” 반발
2012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이사회가 최근 임기가 끝난 신평식 재단 이사장을 연임하는 것으로 결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여수박람회재단은 22일 재단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 5일 임기가 끝난 제2대 신평식 재단 이사장을 재신임하기로 결의했다.

재단은 이에 따라 이번 이사회의 결의를 임명권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재단의 결정에 대해 그동안 공모를 주장해왔던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추지위원회는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현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것에 대해 크게 실망스럽다”며 “해양수산부는 표류하는 박람회사후활용을 극복할 적격자를 공모하라”고 반발했다.

사추위는 “현 재단이사장은 지난 임기동안 운영노력 부족과 소통부재가 끊임없이 문제되어왔음에도 이 같은 이사회의 결정은 사후활용 대신 사후청산의 의지를 확연하게 천명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가 여수세계박람회사후활용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공공기관장 인사원칙에 따라 유능하고 비전을 가진 이사장을 공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가 재단 이사회의 신 이사장 재신임 추천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한편, 여수박람회재단 이사장은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특별법과 재단 정관에 따라 재단 이사회 추천을 통해 해수부장관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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