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지난해 223만명 ‘북적’
여수박람회장, 지난해 223만명 ‘북적’
  • 강성훈 기자
  • 승인 2015.01.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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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불구 방문객 1.2배↑수입 2배↑
다양한 컨텐츠 강화로 활성화 전기 마련 평가
▲ 지난해 여수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22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사후활용 문제로 부침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해 22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활성화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2012여수세계박람회재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콘텐츠 확충, 컨벤션 유치 등 여수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방문객 223만 명, 운영수입 48억 원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상반기 세월호 사고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인 2013년에 비해 방문객은 1.2배, 운영수입은 35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가량 증가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재단은 지난해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 등이 갖춰지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박람회장을 만들기 위한 절실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고 박람회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2012여수세계박람회기념관이 개관했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카페, 편의점 등 각종 편의시설과 투어전기차 등의 놀이시설도 추가로 설치해 박람회장의 콘텐츠를 보강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더불어 각종 문화공연, 해양레포츠 체험, 전시 행사 등을 유치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중국 암웨이 갈라 디너쇼나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같은 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내외 행사를 40여회 유치하여 컨벤션시설 이용인원만 55만 명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해양과 연안에 관련된 교육․훈련, 전시․학술 행사를 중점적으로 개최해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박람회의 주제가 지속적으로 발전될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노력도 병행했다.

국내외 대규모 학술대회 등 정부 주도의 규모 있는 행사를 연달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박람회장의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양 관련 교육․훈련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점도 주목되는 성과이다.

해수부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다양한 시설 확충에 나서 박람회장을 활성화하고 이를 계기로 사후활용 문제의 해법을 찾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올해는 여수-제주 간 카페리 항로가 개설되고 15만 톤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도 준공될 예정이어서 여수와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객과 컨벤션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박람회장 방문객 증가 추세가 지속되어 올해는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을 변경하고 홍보와 투자유치 마케팅에도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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