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화양지구 개발 국제공모로 새 투자자 발굴
여수화양지구 개발 국제공모로 새 투자자 발굴
  • 정송호 기자
  • 승인 2014.12.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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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협약완료 1년 앞두고 15%만 투자…지지부진
경제청, 이달 화양지구 활성화 방안 용역발주 예정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 개발 조감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지지부진한 일상해양산업(주)의 여수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국제공모를 통해 신규 투자자 발굴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2003년 10월 여수시 화양면 장수리 일대 9.99㎢(육지부 9.79㎢, 공유수면 0.2㎢)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고시했다.

이후 2004년 6월 당시 박준영 전남지사와 문용현 (주)일상 대표이사, 그리고 김충석 여수시장은 화양지구 화양면 장수리와 화동리 일원에 골프장, 세계민속촌, 승마클럽, 호텔 등 1조4435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대규모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키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양만경제청에 따르면 협약 후 지난 2013년까지 이 사업에 일상해양산업은 사업 부지매입에 734억원과 골프장 조성에 898억원, 연수원리모델링사업에 40억원 등 1632억원을 투자했고, 국비 154억원, 지방비 154억원 등이 각종 기반시설 지원 등에 투자됐다.

일상해양산업은 한꺼번에 막대한 투자에 난색을 표하며 호텔.케이블카.체육시설 등 예정된 투자 사업의 연차적 투자만 만지작거리며 사실상 투자가 중단한 상태다.

결국 지난해 말까지 이 화양지구 사업에 총 1940억원이 투자됐고, 이는 전체 사업계획의 15%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경제청 관계자는 “일상해양산업이 한꺼번에 막대한 투자에 난색을 표하며 호텔.케이블카.체육시설 등 예정된 투자 사업의 연차적 투자 의향을 내비추고 있다”면서 “협약 완료 1년여를 앞둔 현재 일상해양산업의 사업 투자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양만경제청은 나머지 사업에 대한 투자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달 내로 ‘화양지구 활성화 방안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이 용역결과가 내년 3월정도 나오면 국제 공모를 통해 국내외 신규 투자자를 새롭게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청은 용역결과에 따라 일상해양산업이 구상중인 일상 3702㎢, 골프아일랜드.마리나비치 일부제외한 6285㎢ 부지에 대해 국제공모를 검토하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측과 구두로 일상측이 매입한 사업 부지를 관련법에 따라 새로운 투자자에게 양도 양수하는 것도 이미 협의를 마쳤다.

이외에도 경제청은 화양지구를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을 건의해 외국인 투자 및 부동사 시장 활성화 유인과 은퇴자 도시(주거용도) 반영 등 종합적인 검토하고 있다.

일상측도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별도의 자체 용역 등의 방식을 통해 향후 투자대상 사업에 대한 옥석을 가릴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한편 일상해양산업의 지지부진한 투자에 그동안 토지매입 과정의 취·등록세와 재산세를 포함한 지방세 18억3200만원의 조세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져 특혜만 줬다는 지적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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